인텔리빅스, 코스닥 공모로 최대 225억 조달…4족보행 순찰로봇에 25억 배정
AI 영상분석 기업 인텔리빅스는 14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 신주 250만주를 주당 7,600~9,000원에 공모해 190억~225억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일반청약은 21~22일,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자금 중 25억원은 자체 시각언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4족보행 순찰로봇 ARGOS 상용화에 쓴다. MEKAWIRE가 추적한 국내 로봇 관련 상장 대부분과 달리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이다.
20년 넘게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공장에 AI 영상분석을 공급해 온 인텔리빅스가 코스닥 상장 자금으로 로봇 사업에 발을 들인다. 회사가 14일 DART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신주 250만주를 희망공모가 7,600~9,000원에 공모한다. 하단 기준 190억원, 상단 기준 225억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기관 수요예측으로 정해지며, 일반청약은 21~22일, 납입일은 26일이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이 총액인수하며 구주매출은 없다.
로봇 예산은 작지만 구체적이다
투자설명서는 신사업으로 피지컬 안전 AI 에이전트, 전천후 카메라 VIXallcam,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 그리고 ARGOS를 꼽았다. ARGOS는 오염 지역이나 방사선 지역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과 보안 사각지대를 자율 순찰하는 솔루션으로, 4족보행 로봇에 관제 플랫폼 Gen AMS와 AI 엔진 VIXA를 결합하고 시각언어모델(VLM)로 사고 현장 영상 리포트를 자동 생성한다. 자금 사용 계획상 신사업 약 120억원 가운데 ARGOS 몫은 25억원으로, AI 에이전트 50억원, VIXallcam 35억원보다 작다. 장정훈 대표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ARGOS에는 두뇌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국내 산업단지에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디일렉이 보도했다. 투자설명서에는 로봇 제조사가 명시돼 있지 않다.
적자 상장이 대부분인 시장에서 흑자 일반 상장
인텔리빅스는 대부분의 국내 로봇 기업이 이용한 기술특례가 아니라 이익 요건을 충족한 일반 상장으로 증시에 들어간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매출은 2023년 183억원, 2024년 340억원, 2025년 466억원이고 영업이익률은 9.85%, 6.83%, 10.47%였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234억원으로 8.1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5.19%다. 회사는 공공 고객 특성상 매출이 4분기에 몰린다고 밝혔고,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2억원 순유출이었다. 공모 후 주식 수는 11,335,408주이며 최대주주 김용식 씨 지분은 35.49%,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3.95%다.
- 2023
- 183
- 자료 없음
- 9.85%
- 2024
- 340
- 85.90%
- 6.83%
- 2025
- 466
- 37.19%
- 10.47%
- 2026 상반기
- 234
- 전년 동기 대비 8.18%
- 5.19%
출처: 인텔리빅스 투자설명서(DART 접수번호 20261014000008). 공시 수치이며 추정치가 아니다.
2026년 10월 14일 기준
MEKAWIRE 데이터로 본 공모가 수준
희망가 기준 시가총액은 861억~1,020억원으로, 2025년 매출의 1.8~2.2배, 영업이익의 약 18~21배다(MEKAWIRE 계산: 공모 후 주식 수×공모가÷투자설명서 실적). 올해 MEKAWIRE가 기록한 해외 로봇 상장과는 딴판이다. 유니트리는 8월 상하이 상장에서 2025년 이익의 219.23배에 공모가를 정했고,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나스닥 합병 상장에서 2025년 매출 178만달러 회사가 기업가치 25억달러를 인정받았다. 2027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물류로봇 기업 트위니는 9월 프리IPO에서 투자 후 기업가치 2,044억원(언론 보도)을 받았는데, 이는 인텔리빅스 희망가 상단의 약 두 배다.
남은 질문은 투자자가 로봇 예산 25억원짜리 영상분석 회사에 로봇 배수를 쳐줄지다. 21일 청약 전에 나올 확정 공모가가 첫 답이고, 두 번째 답은 ARGOS가 회사가 목표로 꼽은 공장과 발전소, 군 시설에서 PoC를 넘어 실명 고객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 신주 250만주, 구주매출 없음
- 7,600~9,000원
- 190억~225억원
- 일반청약 10월 21~22일, 납입 26일
- 미래에셋증권(총액인수)
- 4족보행 순찰로봇 ARGOS 상용화 25억원
- 매출 466억원, 영업이익률 10.47%
- 최대주주 김용식 35.49%, 유통 가능 물량 23.95%
- 인텔리빅스 투자설명서(DART, 2026년 10월 14일)
왜 중요한가
국내 영상분석과 보안 카메라 기업은 순찰과 점검 로봇에 필요한 인식 소프트웨어를 이미 갖고 있다. 인텔리빅스는 그중 처음으로 상장 자금을 로봇 사업에 배정했다. 시장이 로봇 이야기에 값을 쳐주면 다른 비전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상장 전에 피지컬 AI 기업으로 간판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
밸류에이션 맥락
희망가 기준 861억~1,020억원은 2025년 매출의 1.8~2.2배, 영업이익의 약 18~21배이며,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상장 유사기업 PER 비교로 산정됐다. 트위니의 프리IPO 기업가치 2,044억원(보도)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훨씬 높은 유통시장 배수는 국내 투자자가 순수 로봇 기업에 매기는 값을 보여 준다.
지켜볼 신호
21일 이전 확정 공모가, 22일 일반청약 경쟁률, 상장 첫날 주가, ARGOS 실명 고객 또는 로봇 공급사 공개, 2026년 사업보고서의 4분기 매출 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