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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TC 2025서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GR00T N1’ 공개 배포… 구글 딥마인드, 디즈니 리서치와 물리엔진 ‘뉴턴’ 공동 개발

MEKAWIRE 데스크
입력 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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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TC 2025서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GR00T N1’ 공개 배포… 구글 딥마인드, 디즈니 리서치와 물리엔진 ‘뉴턴’ 공동 개발 (MEKAWIRE 일러스트)

엔비디아가 2025년 3월 18일 휴머노이드 로봇용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아이작 GR00T N1’을 허깅페이스와 깃허브에 공개하고 1X, 애질리티 로보틱스, 보스턴다이나믹스, 멘티 로보틱스, 뉴라 로보틱스를 초기 접근 파트너로 발표했다.

구글 딥마인드, 디즈니 리서치와 함께 개발 중인 오픈소스 물리엔진 ‘뉴턴’, 합성 조작 데이터 블루프린트, 15테라바이트 규모 공개 데이터셋도 함께 내놨다.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차그룹 계열 보스턴다이나믹스만 명단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2025년 3월 18일 휴머노이드 로봇용 오픈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GR00T N1’을 공개했다. 개발사는 허깅페이스와 깃허브에서 모델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사 로봇에 맞게 추가 학습(post-training)할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태평양시간 오전 10시에 시작한 GTC 기조연설에서 이 모델을 소개했고, 엔비디아는 이를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과 기술을 위한 세계 최초의 개방형, 완전 맞춤형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발표에서 엔비디아는 구글 딥마인드, 디즈니 리서치와 함께 개발 중인 오픈소스 물리엔진 ‘뉴턴(Newton)’, 합성 데이터 생성 블루프린트, 공개 피지컬 AI 데이터셋도 공개했다.

모델 규모는 언어모델 기준으로 보면 작다. 3월 18일 아카이브(arXiv)에 프리프린트(2503.14734)로 올라온 뒤 27일 개정된 엔비디아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GR00T N1의 파라미터는 22억 개이며 이 가운데 13억4000만 개가 시각언어 모듈에 있다. 허깅페이스에는 3월 17일자로 ‘GR00T-N1-2B’라는 이름으로 등록됐다. 사전학습에는 H100 GPU 약 5만 시간이 들었고 최대 1024개 GPU가 동원됐다. 엔비디아 L40 GPU에서 추론 모듈은 10Hz로 돌고, 행동 모듈은 16개 동작 묶음을 63.9밀리초에 생성해 120Hz로 모터 명령을 낸다.

구조는 사람의 인지 방식을 빌려 설명된다. ‘시스템2’는 엔비디아 이글-2(Eagle-2)를 바탕으로 SmolLM2 언어모델과 SigLIP-2 이미지 인코더를 결합한 시각언어모델로, 카메라 영상과 지시문을 읽고 할 일을 계획한다. ‘시스템1’은 플로 매칭(flow matching)으로 학습한 디퓨전 트랜스포머로, 계획을 연속적인 관절 명령으로 바꾼다. 두 모듈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학습된다. 엔비디아는 이 모델이 물체 집기, 한 팔이나 두 팔로 옮기기,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건네기 같은 작업에 두루 적용되고 긴 맥락이 필요한 다단계 작업도 수행한다고 밝혔다. 개발자 블로그에 따르면 추가 학습은 RTX A6000이나 지포스 RTX 4090 한 장으로 가능하고, 결과물은 RTX A6000이나 젯슨 AGX 오린에서 구동된다.

초기 접근 파트너는 1X 테크놀로지스, 애질리티 로보틱스, 보스턴다이나믹스, 멘티 로보틱스, 뉴라 로보틱스 5곳이다. 황 CEO는 무대에서 GR00T N1을 바탕으로 추가 학습한 정책으로 1X의 휴머노이드가 집 안을 스스로 정리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베른트 뵈르니히 1X CEO는 보도자료에서 1X가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GR00T N1이 적은 추가 학습 데이터로도 로봇의 추론과 기술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학습 방식은 엔비디아가 ‘데이터 피라미드’라고 부르는 구조다. 맨 아래에는 Ego4D, EPIC-KITCHENS 같은 공개 사람 영상이 있다. 중간에는 생성 영상 궤적 827시간과 덱스미믹젠(DexMimicGen)으로 만든 시뮬레이션 궤적 78만 개 등 합성 데이터가 있다. 꼭대기에는 푸리에 GR-1 휴머노이드로 엔비디아가 직접 수집한 원격조종 데이터 88시간, 오픈 X-엠바디먼트 데이터셋, 중국 즈위안(AgiBot)의 AgiBot-Alpha 궤적 14만 개 같은 실제 로봇 데이터가 놓였다. 프리프린트 실험에서 GR00T N1은 널리 쓰이는 모방학습 기준 모델인 디퓨전 폴리시를 시뮬레이션 벤치마크 3종에서 앞섰고, 실제 GR-1에서는 평균 성공률 76.8%로 46.4%를 웃돌았다. 데이터를 10%만 썼을 때는 42.6% 대 10.2%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엔비디아 프리프린트의 GR00T N1과 디퓨전 폴리시 성공률 비교
  • 로보카사, 시뮬레이션
    GR00T-N1-2B 성공률(%)
    32.1
    디퓨전 폴리시 성공률(%)
    25.6
    격차(%포인트)
    6.5
  • 덱스미믹젠, 시뮬레이션
    GR00T-N1-2B 성공률(%)
    66.5
    디퓨전 폴리시 성공률(%)
    56.1
    격차(%포인트)
    10.4
  • GR-1 휴머노이드, 시뮬레이션
    GR00T-N1-2B 성공률(%)
    50
    디퓨전 폴리시 성공률(%)
    32.7
    격차(%포인트)
    17.3
  • 푸리에 GR-1 실제 로봇, 전체 데이터
    GR00T-N1-2B 성공률(%)
    76.8
    디퓨전 폴리시 성공률(%)
    46.4
    격차(%포인트)
    30.4
  • 푸리에 GR-1 실제 로봇, 데이터 10%
    GR00T-N1-2B 성공률(%)
    42.6
    디퓨전 폴리시 성공률(%)
    10.2
    격차(%포인트)
    32.4

엔비디아 arXiv 프리프린트 2503.14734(v2) 기재 평균 성공률. 시뮬레이션은 작업당 시연 100개 기준. 격차 = GR00T N1 빼기 디퓨전 폴리시. 독립 검증 전. 추정치 아닌 공개 수치.

2026년 10월 2일 기준

합성 데이터 도구도 함께 나왔다. ‘합성 조작 동작 생성용 아이작 GR00T 블루프린트’는 옴니버스와 코스모스 트랜스퍼 월드모델로 소수의 사람 시연을 대규모 동작 데이터로 불린다. 엔비디아는 이 방식으로 사람 시연 6500시간, 쉬지 않고 9개월 분량에 해당하는 궤적 78만 개를 11시간 만에 만들었고, 실제 데이터와 섞어 쓰자 실제 데이터만 쓸 때보다 GR00T N1 성능이 40% 올랐다고 밝혔다. 별도로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데이터셋은 15테라바이트 규모로 로봇 학습 궤적 32만 개 이상과 오픈USD 자산 최대 1000개를 담았다.

뉴턴은 장기 포석이다. 엔비디아는 뉴턴이 자사 워프(Warp) 프레임워크 위에서 로봇 학습에 맞게 최적화됐으며 2025년 하반기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는 별도로 무조코-워프(MuJoCo-Warp)를 개발 중이며,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로봇 머신러닝 작업이 70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즈니 리서치는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얻은 BDX 드로이드를 시작으로 로봇 캐릭터 플랫폼에 뉴턴을 쓸 계획이며, 기조연설 무대에도 BDX 드로이드가 등장했다.

황 CEO는 이번 발표를 노동력 문제와 연결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이번 10년이 끝날 무렵 세계적으로 최소 5000만 명의 노동력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했고, 보도자료에서는 “범용 로봇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같은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는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 공장, 로봇에 엔비디아 AI와 시뮬레이션, 가속 컴퓨팅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로보트니스가 보도했듯 엔비디아는 2025년 1월 6일 CES에서 첫 아이작 GR00T 블루프린트를 내놨고, GR00T N1은 그 위에 올라선 모델이다.

경쟁사도 같은 시기에 움직였다. 피규어AI는 2월 20일 70억 파라미터 시각언어 모듈(7~9Hz)과 8000만 파라미터 제어 정책(200Hz)으로 이뤄진 ‘헬릭스’를 공개했지만 가중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 딥마인드는 3월 12일 제미나이 2.0 기반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발표하고 앱트로닉과 일부 신뢰 테스터에게만 제공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2024년 10월 31일 프리프린트로 33억 파라미터, 최대 50Hz 제어의 ‘π0’를 소개했다.

GTC 2025 전후 공개된 휴머노이드, 범용 로봇 모델
  • 아이작 GR00T N1
    개발사
    엔비디아
    최초 공개
    2025-03-18
    파라미터(10억)
    2.2
    고속 제어 주기(Hz)
    120
    출시 시 가중치 공개
    예
  • 헬릭스
    개발사
    피규어AI
    최초 공개
    2025-02-20
    파라미터(10억)
    7.08
    고속 제어 주기(Hz)
    200
    출시 시 가중치 공개
    아니오
  • π0
    개발사
    피지컬 인텔리전스
    최초 공개
    2024-10-31
    파라미터(10억)
    3.3
    고속 제어 주기(Hz)
    50
    출시 시 가중치 공개
    자료 없음
  • 제미나이 로보틱스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
    최초 공개
    2025-03-12
    파라미터(10억)
    자료 없음
    고속 제어 주기(Hz)
    자료 없음
    출시 시 가중치 공개
    아니오, 신뢰 테스터 한정

각 개발사 공식 페이지 또는 프리프린트 기준. 헬릭스 파라미터 = 시스템2 70억 + 시스템1 8000만. π0 = 팔리젬마 30억 + 행동 전문가 3억, 최대 50Hz. GR00T N1은 행동 출력 120Hz. 미공개는 — 표시.

2026년 10월 2일 기준

한국 관점에서 초기 파트너 명단에 오른 국내 계열 기업은 현대차그룹이 소유한 보스턴다이나믹스 하나였다. 로보트니스가 보도한 대로 삼성전자가 2024년 12월 31일 최대주주에 오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국내 휴머노이드 기업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GR00T N1은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는 모델이어서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실도 RTX 4090 한 장 수준의 장비로 자체 로봇에 맞춘 추가 학습을 시도할 수 있다. 공개 모델에 의존할지, 국내 제조 현장 데이터로 독자 모델을 키울지가 국내 업계의 과제로 떠올랐다.

불확실성도 크다. 프리프린트의 비교 대상은 디퓨전 폴리시와 BC-트랜스포머였고 π0, 헬릭스, 제미나이 로보틱스와는 직접 비교하지 않았으며 동료 심사도 거치지 않았다. 허깅페이스 모델 카드는 기능안전이 필요한 핵심 용도에는 시험되거나 의도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가중치는 표준 오픈소스가 아닌 엔비디아 자체 라이선스로 배포됐고, 뉴턴은 아직 계획 단계였다. 엔비디아는 이후 2025년 5월 18일 컴퓨텍스에서 합성 데이터로 후속작 GR00T N1.5를 36시간 만에 개발했으며 수작업 수집이라면 3개월 가까이 걸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MEKAWIRE 분석

GR00T N1은 휴머노이드 로봇 두뇌의 기본 출발점을 차지하려는 엔비디아의 시도이며, 이 모델을 추가 학습하는 기업은 학습, 시뮬레이션, 탑재까지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쓰게 된다.

근거는 3월 18일 함께 나온 구성에 있다. 모델, 블루프린트, 데이터셋, 물리엔진이 사전학습부터 데이터 생성, 시뮬레이션, 평가까지 덮었고, 성능 수치는 H100 5만 시간 사전학습, L40에서 63.9밀리초, 젯슨 AGX 오린 탑재처럼 모두 엔비디아 칩과 연결돼 있다. RTX 4090 한 장으로 추가 학습이 가능할 만큼 모델을 작게 만든 것도 자체 스택을 갖추기 어려운 스타트업과 연구실을 겨냥한 선택이다.

가장 강한 반론은 자금과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진 기업에는 이 모델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피규어는 헬릭스를 비공개로 유지했고, 구글 딥마인드는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일부 파트너에게만 열었으며, 1X CEO조차 엔비디아 보도자료에서 자체 모델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주로 푸리에 GR-1 한 기종으로 실험한 모델이 새로운 로봇에 적응하려면 프리프린트가 보여준 것보다 많은 추가 학습이 필요할 수 있다.

강세 시나리오. GR00T N1과 후속 모델이 휴머노이드 분야의 ‘라마(Llama)’처럼 중견 로봇 기업 다수가 추가 학습하는 무료 기반 모델이 되고, 뉴턴이 공용 시뮬레이터로 자리 잡는다. 엔비디아는 학습 클러스터, 시뮬레이션, 로봇 탑재 칩에서 모두 수익을 얻는다.

약세 시나리오. 선두 기업들은 더 뛰어난 비공개 모델을 유지하고 π0 같은 경쟁 공개 모델이 표준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내세운다. GR00T N1은 연구용 기준 모델에 머물고, 엔비디아는 GPU를 팔지만 모델 자체는 표준이 되지 못한다.

  • 2025년 5월 대만 컴퓨텍스: 엔비디아가 개선 모델을 내놓고 실제 파일럿에 쓰는 휴머노이드 기업을 추가로 공개하는지.
  • 2025년 하반기: 뉴턴과 무조코-워프가 약속대로 공개되고 70배 속도 향상 주장이 확인되는지.
  • 2025년 중 국내: 보스턴다이나믹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한국 관련 기업이 GR00T 기반 정책을 시연 밖 현장에서 쓴 결과를 내놓는지.

이 소식, 호재일까 악재일까?

 

핵심 사실
발표일
2025년 3월 18일, GTC 기조연설(새너제이)
모델
아이작 GR00T N1(GR00T-N1-2B), 허깅페이스와 깃허브 공개
파라미터(프리프린트)
22억 개, 시각언어 모듈 13억4000만 개
구조
시스템2 시각언어모델과 시스템1 디퓨전 트랜스포머, 통합 학습
L40 GPU 속도
16개 동작 63.9밀리초, 행동 120Hz, 추론 10Hz
사전학습 연산
H100 GPU 약 5만 시간
초기 접근 파트너
1X, 애질리티, 보스턴다이나믹스, 멘티, 뉴라
합성 데이터
궤적 78만 개(6500시간 분량)를 11시간에 생성, 실제 데이터만 쓸 때 대비 40% 개선
뉴턴
구글 딥마인드, 디즈니 리서치와 공동 개발, 2025년 하반기 공개 예상
공개 데이터셋
15TB, 로봇 궤적 32만 개 이상
출처
MEKAWIRE 인텔리전스
  1. 01

    왜 중요한가

    GR00T N1은 엔비디아가 로봇 학습 도구를 파는 단계에서 로봇 두뇌 자체를 내놓는 단계로 넘어갔음을 보여준다. 2025년 3월 전까지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사업은 아이작 심과 아이작 랩의 시뮬레이션, 1월 GR00T 블루프린트의 데이터 워크플로, 로봇 탑재 젯슨 칩이 중심이었다. N1이 나오면서 소규모 로봇 기업도 사전학습된 정책을 내려받아 워크스테이션 GPU 한 장으로 추가 학습하고 젯슨에 올릴 수 있게 됐다.

    한국 업계에는 이중의 의미가 있다. AI 인력이 부족한 국내 휴머노이드 스타트업과 부품사에는 진입 비용을 낮추는 도구가 생겼지만, 동시에 로봇 두뇌의 기반을 미국 플랫폼에 기대는 구조가 강화된다. 초기 파트너에 이름을 올린 한국 관련 기업이 보스턴다이나믹스뿐이었다는 점은 생태계 참여 시점에서 이미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

  2. 02

    경쟁사 비교

    피규어의 헬릭스는 같은 이중 구조를 쓰지만 70억 파라미터 계획 모듈과 200Hz 제어 모듈을 자사 로봇에만 돌린다. 구글 딥마인드의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제미나이 2.0의 규모를 이어받았고 앱트로닉을 하드웨어 파트너로, 애질리티와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신뢰 테스터로 두었다. 애질리티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엔비디아 초기 파트너이기도 하다는 점은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여러 두뇌를 동시에 시험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공개 모델로는 33억 파라미터, 약 1만 시간의 로봇 데이터로 학습한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π0가 가장 가까운 경쟁자다. 엔비디아의 강점은 개발자 기반과 하드웨어를 통한 유통력이고, 약점은 프리프린트가 이들 모델과 직접 비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3. 03

    밸류에이션 맥락

    엔비디아는 GR00T N1에 매출을 연결하지 않았고 가중치는 무료다. 가치는 사전학습, 시뮬레이션, 추가 학습용 GPU와 로봇 탑재 젯슨 판매로 돌아온다. 황 CEO가 제시한 이번 10년 말까지 최소 5000만 명의 노동력 부족 전망이 이 투자를 정당화하는 시장 논리다.

    로보트니스 검증 데이터에 따르면 GTC 전 1X의 마지막 공개 투자는 2024년 1월 1억 달러 시리즈B, 애질리티는 2022년 4월 1억5000만 달러 시리즈B였고, 뉴라는 2025년 1월 시리즈B를 유치했다. 성능 좋은 무료 기반 모델은 이런 기업들이 AI 팀에 쓰는 자본을 줄여 경쟁의 축을 하드웨어 원가와 현장 배치로 옮긴다. 국내 투자자도 휴머노이드 기업을 평가할 때 자체 모델 보유 여부보다 하드웨어 경쟁력과 현장 데이터를 더 따져볼 필요가 생겼다.

  4. 04

    공급망 파급

    공개된 수치상 연산 공급망은 처음부터 끝까지 엔비디아다. 사전학습은 H100 클러스터, 벤치마크 추론은 L40, 추가 학습은 RTX A6000이나 지포스 RTX 4090, 로봇 탑재는 젯슨 AGX 오린이다. 엔비디아는 GR00T N1 확장용 데스크톱 시스템으로 DGX 스파크도 제시했다.

    데이터 쪽에서는 중국 푸리에의 GR-1 휴머노이드와 즈위안의 공개 데이터셋 14만 궤적이 학습에 들어갔다. 미국 공개 모델 안에 중국 하드웨어와 데이터가 들어 있는 셈이다. 한국 부품사와 로봇 기업에는 엔비디아 생태계에 맞춘 하드웨어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수집 역량이 납품 경쟁력이 될 수 있다.

  5. 05

    지켜볼 신호

    첫 시험대는 2025년 5월 대만 컴퓨텍스다. 엔비디아가 개선 모델과 새 파트너를 공개하는지 봐야 한다. 두 번째는 2025년 하반기로 예고된 뉴턴과 무조코-워프 공개, 그리고 외부 사용자가 70배 속도 향상 주장을 확인하는지다.

    국내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를 가진 현대차그룹, 레인보우로보틱스를 가진 삼성전자가 GR00T 기반 정책이나 자체 모델 계획을 밝히는지, 국내 대학과 스타트업이 GR00T N1을 추가 학습한 결과를 내놓는지가 신호다.

  6. 06

    애널리스트 시각

    판단: GR00T N1은 엔비디아에 전략적으로 강력하고 중소 로봇 기업에 유용하지만, 자금력이 가장 큰 휴머노이드 기업의 두뇌가 될 가능성은 낮다. 확신도: 중간.

    이유. 모델, 데이터, 시뮬레이션 구성은 엔비디아 공식 문서로 확인되며 하나의 플랫폼으로 맞물린다. 실제 GR-1에서 데이터 10%만으로 낸 효율 결과도 의미가 있다. 반면 프리프린트는 오래된 기준 모델과만 비교했고, 라이선스는 엔비디아 자체 라이선스이며, 뉴턴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1X를 포함한 선두 기업들은 자체 모델을 만든다고 밝혔다.

  7. 07

    따져봐야 할 질문

    GR00T N1은 푸리에 GR-1과 1X 로봇 외 다른 휴머노이드에 얼마나 잘 옮겨지며, 새 기종에는 몇 시간 분량의 추가 학습 데이터가 필요한가. 엔비디아는 다른 초기 파트너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파생 모델에 대한 엔비디아 라이선스의 상업적 조건은 정확히 무엇이며 후속 버전에서도 유지될까. 합성 데이터로 얻은 40% 개선은 엔비디아가 고른 작업 밖에서도 유지될까. 한국 제조 현장 작업에 맞춘 추가 학습은 어느 정도 데이터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