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벽 마감 로봇 OG-1로 2000만달러 유치: 액셀과 자쿠아 공동 주도
미국 건설로봇 스타트업 오리진이 15일 액셀과 자쿠아벤처스가 공동 주도한 누적 2000만달러 투자를 공개하며 스텔스를 끝냈다. 퍼티 도포와 샌딩, 프라이머 작업을 하는 OG-1을 2027년 말까지 150대 배치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건설로봇 스타트업 오리진(Origin)이 15일 회사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액셀(Accel)과 자쿠아벤처스(Zacua Ventures)가 공동 주도한 총 2000만달러 투자를 공개하며 스텔스 모드를 끝냈다고 밝혔다. 유니레이저벤처스, 스키마벤처스, Z21, ISAI, 이마드벤처스와 함께 앤두릴, 스킬드AI, 1X, 테슬라 출신 엔젤투자자도 참여했다. 액셀도 같은 날 자체 투자 노트를 냈다. 회사는 2000만달러를 라운드별로 나누지 않았고, 액셀은 이 팀이 시리즈A 이전에 실제 고객 현장 배치에 도달했다고 적었다.
연구보다 현장 로봇 증설에 쓰는 돈
오리진은 자금 대부분을 실내 마감 로봇 OG-1 보유 대수 확대에 쓰고, 나머지를 미국과 유럽 고객 대상 대규모 파일럿과 다른 실내 공종으로의 확장에 쓴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급 석고보드 마감 시공사 2곳과 파일럿을 진행 중이며 독일, 스웨덴,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파일럿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목표는 2027년 말까지 로봇 150대 배치다. 같은 하드웨어로 테이핑, 석고보드 설치, 천공, 전선관 시공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OG-1은 퍼티를 바르고 샌딩한 뒤 프라이머를 칠한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세 바퀴 플랫폼에 360도 시야를 갖췄고 최대 14피트(약 4.3m) 높이까지 작업하며, 실시간 힘 제어로 샌딩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작업 구역을 따로 막지 않고 작업자 옆에서 일한다. 소프트웨어는 회사가 건설 액션 모델(Construction Action Model)이라 부르는 파운데이션 모델로, 하위 작업을 계획하는 추론 시스템과 이동 및 작업 위치, 공구 사용을 정하는 행동 정책, 동작을 실행하는 제어기로 나뉜다. 고정밀 시뮬레이션과 실제 현장 데이터로 학습한다. 현장 매핑과 자재 보충은 여전히 작업자가 맡는다고 회사는 밝혔다.
오리진은 2025년 초 요게시 가투를레, 아시시 다가, 투샤르 마카르가 세웠고 창업 10개월 만에 뉴욕 공사 현장에 첫 로봇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가투를레 CEO는 2021년 아마존에 매각된 POS 소프트웨어 기업 퍼퓰(Perpule) 창업자다. 회사 홈페이지는 누적 시공 면적 10만 제곱피트 이상, 작업 시간 5000시간을 내세운다. MEKAWIRE가 계산하면 로봇 1시간당 최소 20제곱피트(약 1.9㎡)다(100,000 / 5,000). 사람보다 3배 빠르다는 주장은 측정 방식이 공개되지 않았다. 자쿠아의 비빈 헤그데 창업파트너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 2026-10-15
- 출범 시 공개한 누적 투자(라운드 구분 없음)
- 2000만달러
- 액셀, 자쿠아벤처스(공동 주도)
출처: 오리진 보도자료, 액셀 투자 노트(2026년 10월 15일).
2026년 10월 18일 기준
MEKAWIRE 분석
오리진은 시드 단계 소프트웨어 기업 규모의 돈으로 하드웨어 군단을 약속했다. 업계 최근 투자액에 비해 2000만달러는 작아, 2027년 150대 목표는 그 전에 가격이 매겨진 후속 라운드에 달려 있다.
MEKAWIRE 데이터베이스에서 건설로봇 기업이 최근 12개월(2026년 10월 18일 기준) 공개한 라운드는 오리진을 포함해 5건, 합계 5억6200만달러다. 오리진은 그중 가장 작고 비중은 3.6%(20 / 562)다. 나머지 4건의 중앙값은 1억2000만달러다. 같은 분류의 7개사는 모두 미국과 네덜란드 기업이며, 한국 기업은 아직 MEKAWIRE 건설로봇 분류에 없다. 가장 가까운 전례는 같은 샌프란시스코의 석고보드 마감 로봇 기업 캔버스(Canvas)다. MEKAWIRE 기업 프로필에 따르면 JLG가 2026년 1월 캔버스의 핵심 기술을 인수했다. 단일 공종 벽면 로봇이 독립 기업으로 크지 못했다는 뜻이다. 오리진의 해법은 하나의 파운데이션 모델로 여러 공종을 다루는 플랫폼이다. 액셀은 3월 시리즈A로 5억달러를 조달한 마인드로보틱스를 통해 이미 훨씬 큰 규모로 피지컬 AI에 투자했다. 반론도 분명하다. 벽 마감은 반복적이고 인력 의존도가 높으며 면적당 성과가 측정되므로, 로봇을 시간이 아닌 결과로 팔 수 있는 드문 공종이다.
- Bedrock Robotics
- US
- Series B
- $270M
- 2026-02-04
- ICON
- US
- Series D
- $200M
- 2026-10-13
- Reframe Systems
- US
- 벤처 라운드
- $40M
- 2026-08-31
- Monumental
- NL
- Series B
- $32M
- 2026-07-15
- Origin
- US
- 출범 시 누적
- $20M
- 2026-10-15
공개된 금액 기준, 주 분류 건설로봇 기업, 2026-10-18 기준이며 추정치가 아니다. 오리진 비중 = 20 / 562 = 3.6%. 나머지 4건 중앙값 = (40 + 200) / 2 = 1억2000만달러.
2026년 10월 18일 기준
국내 건설사와 로봇 업체가 볼 지점은 세 가지다. 미국 시공사 2곳의 파일럿이 실제 다수 대수 주문으로 이어지는지, 독일과 스웨덴, 프랑스 첫 배치가 언제인지, 그리고 150대 목표 대비 실제 배치 대수를 공개하는지다. 액셀 노트상 아직 이뤄지지 않은 시리즈A의 가격이 그 진척의 값을 보여줄 것이다.
- 오리진(Artila Robotics Inc.), 샌프란시스코, 2025년 초 설립
- 누적 2000만달러, 액셀과 자쿠아벤처스 공동 주도
- 유니레이저, 스키마, Z21, ISAI, 이마드벤처스와 앤두릴, 스킬드AI, 1X, 테슬라 출신 엔젤
- 벽 마감 로봇 OG-1: 퍼티, 샌딩, 프라이머, 최대 14피트
- 2027년 말까지 150대 배치
- 미국 대형 석고보드 마감 시공사 2곳, 독일과 스웨덴, 프랑스, 사우디 예정
- 10만 제곱피트 이상, 5000시간(회사 홈페이지)
- 비빈 헤그데(자쿠아벤처스)
왜 중요한가
실내 마감은 면적당 성과로 대가를 받는 몇 안 되는 공종이라 로봇을 결과 기준으로 팔 수 있다. 오리진은 캔버스가 2026년 1월 JLG에 핵심 기술을 넘긴 뒤 MEKAWIRE 건설로봇 분류에서 석고보드 마감을 겨냥한 첫 기업이다.
경쟁사 비교
최근 12개월 라운드를 공개한 건설로봇 4개사 가운데 베드록로보틱스는 굴착기 자율화, ICON은 3D 프린팅 건축, 리프레임시스템즈는 공장형 주택, 모뉴멘털은 조적 로봇이다. 완공 직전 실내에서 일하는 곳은 오리진뿐이다. 가장 가까운 경쟁사였던 캔버스는 더는 독립 기업이 아니다.
밸류에이션 맥락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2000만달러는 업계가 12개월간 공개한 5억6200만달러의 3.6%다. 액셀은 시리즈A 이전 단계라고 밝혔으므로 시리즈A 전 자금으로 봐야 한다.
공급망 파급
OG-1은 바퀴형 베이스와 로봇팔, 교체형 전동공구로 구성된다. 부품 공급사나 위탁생산사는 밝히지 않았고, 대량 생산 준비가 끝났다고만 했다.
지켜볼 신호
미국 석고보드 시공사 2곳 파일럿의 다수 대수 주문 전환, 독일과 스웨덴,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첫 파일럿, 2027년 말 150대 목표 대비 배치 대수 공개, 가격이 매겨진 시리즈A.
애널리스트 시각
논지: 시드 규모로 출발한 다공종 플랫폼. 확신도: 중간. 홈페이지 수치(10만 제곱피트, 5000시간)는 실제 사용을 보여주지만 3배 속도 주장은 검증되지 않았고 보유 대수 목표에는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
따져봐야 할 질문
현재 배치된 OG-1은 몇 대인가? 판매, 리스, 면적당 과금 중 어떤 방식인가? 누가 생산하는가? 사람 대비 3배 속도는 어떤 벽면에서 어떻게 측정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