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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ABB 로봇사업부 53억7500만달러에 인수…분사 상장 계획 접고 EBITDA 17배 지불

소프트뱅크그룹이 ABB 로보틱스 사업부를 기업가치 53억7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양사가 2025년 10월 8일 발표했다. ABB가 4월 내놓은 2026년 분사 상장 계획은 철회됐다. 사업부의 2024년 매출은 22억7900만달러, 임직원은 약 7000명이며 EU와 중국, 미국 승인을 거쳐 2026년 중후반 거래를 마칠 예정이다.

MEKAWIRE 데스크4분 분량

소프트뱅크, ABB 로봇사업부 53억7500만달러에 인수…분사 상장 계획 접고 EBITDA 17배 지불 (MEKAWIRE 일러스트)
요약

소프트뱅크그룹이 스위스 ABB의 로봇 사업부를 기업가치(EV) 53억7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ABB와 소프트뱅크는 2025년 10월 8일 각각 발표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ABB가 추진하던 로봇 사업부 단독 상장은 무산됐고, 일본 투자회사가 세계 산업용 로봇 팔 시장의 대표 브랜드 하나를 통째로 손에 넣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달러당 152.31엔 환율을 적용해 인수 금액을 약 8187억엔으로 제시했다.

소프트뱅크가 공개한 미감사 프로포마 수치에 따르면 ABB 로보틱스의 2024년 매출은 22억7900만달러로 2023년 24억5200만달러에서 줄었다. 같은 해 EBITDA는 3억1300만달러, 영업 EBITA는 2억7700만달러였다. ABB는 로봇 사업부가 2024년 그룹 매출의 약 7%를 차지했고 영업 EBITA 마진은 12.1%였다고 밝혔다. MEKAWIRE가 공개 수치로 계산한 결과 인수가는 2024년 EBITDA의 약 17.2배, 매출의 2.4배다. 임직원은 약 7000명이다.

계약에 따라 ABB는 로봇 사업을 취리히에 새로 세우는 지주회사로 분리하고, 소프트뱅크 자회사가 이 지주회사 지분 100%를 사들인다. 지주회사 대표는 현 ABB 로보틱스 사업부 사장인 마르크 세구라가 맡는다. 인수가는 종결 시점의 순운전자본과 순부채에 따라 통상적인 조정을 거친다. 소프트뱅크 이사회는 일본 시간 2025년 9월 22일 거래를 승인했다. 양사는 EU와 중국, 미국 경쟁당국 승인을 받아 2026년 중후반 거래를 끝낼 계획이다.

ABB로서는 2025년 4월 17일 발표한 분사 계획을 매각으로 바꾼 셈이다. 당시 ABB는 로봇 사업부를 2026년 2분기 별도 상장하고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현물배당하겠다고 했다. 모르텐 비로드 ABB 최고경영자는 당시 로봇 사업과 나머지 사업부 사이 사업과 기술 시너지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ABB는 이번 매각으로 거래비용을 뺀 현금 약 53억달러가 들어오고, 세전 영업외 장부상 이익이 약 24억달러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리 비용은 약 2억달러로 이 중 1억달러는 이미 2025년 가이던스에 반영돼 있고, 거래 관련 현금 세금 유출은 4억~5억달러로 추산했다. 로봇 사업부는 2025년 4분기부터 중단영업으로 분류되며, 머신 오토메이션 사업부는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사업 부문으로 옮겨 ABB는 3개 사업 부문 체제가 된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인수를 인공초지능(ASI) 전략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AI 칩, AI 로봇,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4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피지컬 AI가 소프트뱅크의 다음 개척지라며 이번 결합으로 초지능과 로봇을 융합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ABB 로보틱스의 브랜드와 신뢰성, 판매망, 고객 관계에 자사 AI 기술을 결합하겠다며 협업 대상으로 소프트뱅크로보틱스그룹, 버크셔그레이, 오토스토어, 애자일로보츠, 스킬드AI 등 5개 포트폴리오사를 꼽았다. 비로드 CEO는 소프트뱅크가 사업부와 직원들에게 훌륭한 새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독자에게 익숙한 장면의 반대편이기도 하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12월 11일 발표한 거래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약 80%를 현대자동차그룹에 넘겼다. 당시 기업가치는 11억달러였고 소프트뱅크는 약 20%를 남겼다. 연구 중심의 보행 로봇 회사를 팔았던 소프트뱅크가 5년 만에 수익을 내는 산업용 로봇 회사를 다섯 배 가까운 가격에 사들이는 것이다. 다만 ABB 로보틱스 실적은 기복이 커 EBITDA가 2022년 2억2100만달러, 2023년 3억8500만달러, 2024년 3억1300만달러로 움직였다.

로봇 제조사 인수 거래 비교
  • ABB 로보틱스
    인수자
    소프트뱅크그룹
    발표일
    2025-10-08
    인수가(백만달러)
    5375
    취득 지분(%)
    100
    100% 환산 가치(백만달러)
    5375
    대상 직전 연도 매출(백만달러)
    2279
    가치/매출(배)
    2.4
  • 유니버설로봇
    인수자
    테라다인
    발표일
    2015-05-13
    인수가(백만달러)
    285
    취득 지분(%)
    100
    100% 환산 가치(백만달러)
    285
    대상 직전 연도 매출(백만달러)
    38
    가치/매출(배)
    7.5
  • 페치로보틱스
    인수자
    지브라테크놀로지스
    발표일
    2021-07-01
    인수가(백만달러)
    290
    취득 지분(%)
    95
    100% 환산 가치(백만달러)
    305
    대상 직전 연도 매출(백만달러)
    10
    가치/매출(배)
    30.5
  •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자
    현대자동차그룹
    발표일
    2020-12-11
    인수가(백만달러)
    자료 없음
    취득 지분(%)
    80
    100% 환산 가치(백만달러)
    1100
    대상 직전 연도 매출(백만달러)
    자료 없음
    가치/매출(배)
    자료 없음

100% 환산 가치 = 인수가 / 취득 지분. ABB 로보틱스는 기업가치와 2024년 프로포마 매출 기준. 유니버설로봇은 현금 차감 가격으로 최대 6500만달러 성과연동 대금 제외, 매출은 2014년 3800만달러 초과로 공시. 페치 매출은 발표 시점 연환산.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가는 비공개, 11억달러는 소프트뱅크가 밝힌 기업가치. 수치는 각사 공시, 비율은 MEKAWIRE 계산.

2025년 10월 8일 기준

과거 로봇 제조사 인수와 비교하면 규모 차이가 뚜렷하다. 테라다인은 2015년 5월 유니버설로봇을 현금 차감 기준 2억8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고 최대 6500만달러의 성과연동 대금을 더하기로 했다. 당시 유니버설로봇의 2014년 매출은 3800만달러를 넘었다. 지브라테크놀로지스는 2021년 7월 페치로보틱스 지분 중 보유하지 않던 95%를 2억9000만달러에 사기로 했는데, 페치의 연환산 매출은 약 1000만달러였다. 매출 대비 가격은 ABB 로보틱스가 2.4배로 유니버설로봇(약 7.5배), 페치(약 30배)보다 훨씬 낮다. 성숙한 경기순환형 사업을 사는 것과 성장성을 사는 것의 차이다.

경쟁 구도도 만만치 않다. 산업용 로봇 팔 시장은 일본 화낙과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중국 메이디 소유의 독일 쿠카, 테라다인 산하 유니버설로봇 등 소수 업체가 주도해 왔고 에스툰 같은 중국 업체가 빠르게 크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월드 로보틱스 2025' 보고서에서 2024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가 54만2000대였고 이 중 29만5000대가 중국에 설치됐으며 중국 업체의 자국 시장 점유율이 57%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3만600대로 4위였고 일본 4만4500대, 미국 3만4200대, 독일 2만6982대였다. IFR은 2025년 설치 대수가 6% 늘어 약 57만5000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적 베팅의 구조는 단순하다. 지금의 산업용 로봇 팔은 대부분 시스템통합(SI) 업체가 미리 짜 둔 동작을 반복한다. 자동차와 전자 조립 라인에서는 잘 통하지만 부품이 자주 바뀌거나 다품종 소량 생산에서는 한계가 있다. 소프트뱅크의 가설은 스킬드AI가 개발하는 범용 로봇 모델 같은 소프트웨어가 같은 로봇 팔에 주변을 인식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주고, ABB의 제어기와 안전 인증, 설치 기반이 이런 소프트웨어를 실제 고객에게 연결하는 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한국 산업에 주는 시사점도 분명하다. 두산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 업체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키우면서 AI 모델과의 결합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번 거래는 AI 진영이 아예 검증된 하드웨어 회사를 사들이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품은 것처럼 대기업과 로봇 회사의 수직 결합이 글로벌 표준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위험 요인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인수 자금 조달 방법을 공개하지 않았고 연결 실적에 미칠 영향은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세계 최대 로봇 시장인 중국의 승인이 필요하고,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ABB 로보틱스 매출은 2024년 약 7% 감소했으며, 서명부터 종결까지 최대 1년 가까운 과도기에 경쟁사들이 고객을 공략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자로서 쌓은 이력에 비해 산업 장비 사업을 직접 운영한 경험은 적다는 점도 변수다.

앞으로 볼 일정은 로봇 사업부를 중단영업으로 처음 반영하는 ABB의 2025년 4분기 실적, EU와 중국, 미국의 기업결합 심사, 그리고 2026년 중후반 거래 종결이다. 소프트뱅크는 ABB 로보틱스를 보유할 자회사와 스킬드AI, 오토스토어 등과의 연계 방안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MEKAWIRE 분석

소프트뱅크는 로봇 AI 투자에 빠져 있던 판매망과 설치 기반을 산업재 수준의 배수로 샀고, ABB는 상장의 불확실한 상승 여력 대신 현금 53억달러를 택했다.

근거는 숫자에 있다. 2024년 EBITDA 17.2배, 매출 2.4배라는 가격은 AI 기업이 아닌 기존 장비 업체에 매기는 수준이다. 소프트뱅크는 그 대가로 약 7000명의 인력, 공장에서 이미 인증받은 제어기와 안전 기술, 스킬드AI 같은 모델 개발사가 수년간 쌓아야 할 고객 관계를 얻는다. ABB는 소프트뱅크 공시상 순자산 7억7000만달러인 사업으로 약 24억달러의 세전 장부상 이익을 거두고 2026년 상장의 실행 위험을 피한다.

가장 강한 반론은 가치가 하드웨어에 남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범용 로봇 모델이 여러 브랜드에 이식 가능해지면 이익은 소프트웨어와 저가 중국산 로봇 팔로 옮겨갈 수 있다. 그러면 소프트뱅크에는 2024년 매출이 7% 줄고 3년간 EBITDA가 2억2100만~3억8500만달러를 오간 자본집약적 사업만 남는다.

강세 시나리오. 소프트뱅크가 ABB의 판매망으로 기존 수천 개 로봇 셀에 AI 응용을 보급해 로봇 한 대당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매출을 끌어올린다. 유럽과 미국 제조사가 공급처 국적을 따지는 흐름에서 화낙, 야스카와, 메이디 산하 쿠카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약세 시나리오. 중국 등 당국이 조건을 붙이거나 심사가 늦어져 종결이 2026년 말로 밀리고, 고객은 과도기 동안 발주를 분산한다. 포트폴리오사와의 통합이 발표문 수준에 머물러 경기순환형 산업재 실적으로만 평가받는 또 하나의 보유 자산이 된다.

주목할 신호.

  • 2025년 4분기 실적: ABB가 로봇 사업부를 처음 중단영업으로 반영하며 매각 대금 전망을 갱신하는지.
  • 2026년 상반기: EU, 중국, 미국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와 조건 부과 여부.
  • 2026년 중후반: 거래 종결, 인수 주체 자회사 공개, ABB 로보틱스와 스킬드AI 또는 오토스토어의 첫 제품이나 고객 연계 발표.
ABB 로보틱스 프로포마 실적과 인수 배수
  • 2022
    매출(백만달러)
    2258
    EBITDA(백만달러)
    221
    영업 EBITA(백만달러)
    186
    순자산(백만달러)
    642
    EBITDA 마진(%)
    9.8
    EV/EBITDA(배)
    24.3
  • 2023
    매출(백만달러)
    2452
    EBITDA(백만달러)
    385
    영업 EBITA(백만달러)
    349
    순자산(백만달러)
    785
    EBITDA 마진(%)
    15.7
    EV/EBITDA(배)
    14
  • 2024
    매출(백만달러)
    2279
    EBITDA(백만달러)
    313
    영업 EBITA(백만달러)
    277
    순자산(백만달러)
    770
    EBITDA 마진(%)
    13.7
    EV/EBITDA(배)
    17.2

소프트뱅크그룹이 2025년 10월 8일 공개한 미감사 프로포마 수치. EBITDA 마진 = EBITDA / 매출, EV/EBITDA = 5375백만달러 / 해당 연도 EBITDA. 비율은 MEKAWIRE 계산.

2025년 10월 8일 기준

이 소식, 호재일까 악재일까?

 

핵심 사실
인수자
소프트뱅크그룹(자회사를 통해 인수)
대상
ABB 로보틱스 사업부(취리히 신설 지주회사로 분리)
기업가치
53억7500만달러(달러당 152.31엔 기준 약 8187억엔)
2024년 매출
22억7900만달러(프로포마), ABB그룹 매출의 약 7%
2024년 영업 EBITA 마진
12.1%
2024년 EBITDA 대비 배수
약 17.2배(MEKAWIRE 계산)
임직원
약 7000명
ABB 현금 유입
순 약 53억달러, 장부상 이익 약 24억달러
필요 승인
EU, 중국, 미국
종결 예상
2026년 중후반
출처
MEKAWIRE 인텔리전스
  1. 01

    왜 중요한가

    대형 AI 투자회사가 상위권 산업용 로봇 제조사를 통째로 사들이는 첫 사례다. 2024년 매출 22억7900만달러, 임직원 약 7000명의 흑자 사업이 다각화된 유럽 엔지니어링 그룹을 떠나 AI 모델과 칩, 데이터센터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들어간다. 로봇 소프트웨어 진영이 하드웨어와 고객 접점을 제휴로 빌리는 대신 직접 소유해야 하는지를 시험하는 거래다.

    2026년 예정됐던 상장이 사라지면서 공개시장 투자자는 유럽 산업용 로봇 순수 상장사를 가질 기회를 잃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밸류에이션을 비교할 글로벌 기준점 하나가 비상장 영역으로 넘어간 셈이다.

  2. 02

    경쟁사 비교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은 일본 상장 전문 업체로 남아 있고 쿠카는 메이디 산하, 유니버설로봇은 테라다인 산하에 있다. ABB 로보틱스는 이제 더 큰 전략을 가진 모회사 소속 로봇 업체 그룹에 합류하는데, 메이디나 테라다인과 달리 소프트뱅크의 목표는 가전이나 반도체 테스트가 아니라 AI 소프트웨어다.

    압박은 중국에서 온다. IFR 월드 로보틱스 2025에 따르면 중국 업체는 2024년 자국 시장의 57%를 차지했고, 그해 전 세계 신규 설치 54만2000대 중 29만5000대가 중국에 설치됐다. 한국은 3만600대로 세계 4위 시장인데, 국내 수요처인 자동차와 전자 업계가 ABB 소유주 변경을 공급선 재검토의 계기로 삼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3. 03

    밸류에이션 맥락

    53억7500만달러는 소프트뱅크가 공개한 미감사 프로포마 기준 2024년 EBITDA 3억1300만달러의 약 17.2배, 영업 EBITA 2억7700만달러의 19.4배, 매출 22억7900만달러의 2.4배다. 2023년 EBITDA 3억8500만달러 기준으로는 14.0배, 2022년 2억2100만달러 기준으로는 24.3배여서 기준 연도에 따라 배수가 크게 달라진다.

    과거 로봇 인수는 성장성에 값을 매겼다. 테라다인은 2015년 유니버설로봇을 현금 차감 2억8500만달러에 샀는데 2014년 매출 3800만달러 초과 대비 약 7.5배였다. 지브라는 2021년 페치로보틱스 지분 95%에 2억9000만달러를 내 회사 전체 가치를 약 3억500만달러로 평가했고, 연환산 매출은 약 1000만달러였다. ABB가 순자산 7억7000만달러 대비 약 24억달러의 세전 이익을 인식한다는 점은 가격이 장부가를 크게 웃돈다는 뜻이다.

  4. 04

    공급망 파급

    ABB 로보틱스는 제어기, 로봇 팔, 소프트웨어, 서비스 조직을 함께 넘긴다. 산업용 로봇의 정밀 감속기와 서보모터, 드라이브는 일본, 독일, 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 소유주 변경만으로 부품 의존 구조가 바뀌지는 않는다. 별도 지주회사로 떼어내려면 ABB와의 과도기 서비스와 공급 계약이 필요하며, ABB는 분리 비용을 약 2억달러로 제시했다.

    소프트뱅크 포트폴리오 가운데 먼저 연결될 가능성이 큰 곳은 통합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큐브형 자동창고 업체 오토스토어와, 로봇 모델 학습과 배포에 실제 로봇이 필요한 스킬드AI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두 회사와 ABB 로보틱스 간 공급이나 제품 계약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감속기와 서보 부품 업체에는 거래처 다변화 기회가 생길지 지켜볼 만하다.

  5. 05

    지켜볼 신호

    2025년 4분기: ABB가 로봇 사업부를 처음 중단영업으로 표시하는 실적에서 매각 대금과 분리 비용 전망이 바뀌는지 확인해야 한다. 분리 과정에서 마르크 세구라 사장 체제의 경영진 변화 여부도 변수다.

    2026년 상반기: 소프트뱅크가 지목한 EU, 중국, 미국 3개 관할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 2026년 중후반: 거래 종결과 인수 주체 자회사, 자금 조달 구조, 소프트뱅크 연결 실적 영향의 첫 추정치 공개.

  6. 06

    애널리스트 시각

    논지: 소프트뱅크는 성숙 산업재 가격으로 공장 현장의 판매망과 신뢰도를 샀다. 로봇 AI 투자에 대한 합리적 헤지지만 성패는 아직 설명되지 않은 통합 계획에 달려 있다. 확신도: 중간.

    중간으로 보는 이유: 가격과 배수, ABB의 현금 유입은 모두 공개돼 검증 가능하고 양사가 전략 논리를 명시했다. 반면 자금 조달, 인수 주체, 소프트뱅크 실적 영향, 스킬드AI나 오토스토어와의 구체적 제품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고 중국 심사 경로도 불확실하다.

  7. 07

    따져봐야 할 질문

    소프트뱅크는 다른 AI 투자와 병행해 53억7500만달러 현금 인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며, 종결 후 ABB 로보틱스가 부채를 떠안게 되는가?

    중국 당국은 조건 없이 승인할 것인가? 스킬드AI 모델을 처음 탑재하는 ABB 로보틱스 제품은 무엇이고 일정은 언제인가? 자동차와 전자 고객사, 특히 한국 고객사가 과도기에 발주를 미룰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