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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 3만9900위안 휴머노이드 R1 출시했다... G1 출시가의 4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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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유니트리, 3만9900위안 휴머노이드 R1 출시했다... G1 출시가의 40% 수준 (MEKAWIRE 일러스트)

중국 유니트리가 2025년 7월 25일 무게 약 25kg, 관절 26개의 휴머노이드 R1을 중국 3만9900위안, 해외 5900달러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자사 G1 출시가의 40.3%로, 저가 휴머노이드 시장에 공개 가격 기준점을 세웠다.

중국 항저우의 로봇 기업 유니트리(宇樹科技)가 2025년 7월 25일 휴머노이드 로봇 R1을 공개했다. 회사는 R1을 '지능형 동반자'로 소개하며 중국 판매가를 3만9900위안부터, 해외 판매가를 5900달러부터로 책정했다. 회사 연혁과 제품 페이지에 따르면 R1의 무게는 약 25kg이고 음성과 이미지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대형 모델을 탑재했다.

핵심은 가격이다. 유니트리가 2024년 내놓은 이전 휴머노이드 G1의 출시가는 중국 9만9000위안, 해외 1만6000달러였다고 회사 보도자료는 밝혔다. R1은 G1 중국 출시가의 40.3%, 미국 출시가의 36.9% 수준이다. 허깅페이스가 2025년 4월 프랑스 폴른로보틱스를 인수한 뒤 판매를 시작한 연구용 오픈소스 휴머노이드 리치2(Reachy 2)의 가격은 7만 달러로, R1 해외 가격의 약 12배다.

유니트리가 공개한 사양

유니트리 사양표에 따르면 R1의 관절 자유도는 모두 26개로, 다리 각 6개, 팔 각 5개, 허리 2개, 머리 2개다. 선 자세 기준 크기는 1230×357×190mm다. 양안 카메라로 보고 4채널 마이크 어레이로 들으며 내장 스피커로 말한다. 연산은 회사가 '8코어 고성능 프로세서'라고만 밝힌 칩이 맡고, 와이파이6와 블루투스5.2를 지원하며 무선(OTA) 업데이트로 소프트웨어를 고친다.

배터리에서 타협이 가장 분명하다. 유니트리는 착탈식 스마트 배터리로 약 1시간 구동한다고 밝혔는데, G1은 약 2시간이다. 회사는 R1의 배터리 용량, 가반 하중, 보행 속도를 공개하지 않았고 팔 끝에는 정밀 조작용 손이 없다. 부품을 다루기보다 움직이고, 상호작용하고, 프로그래밍하는 용도로 설계됐다는 뜻이다.

가격 사다리를 한 칸 더 내렸다

R1은 유니트리가 4족 로봇에서 써 온 전략의 연장선이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2023년 7월 로봇개 Go2를 9997위안부터 내놨고, 2023년 8월 첫 범용 휴머노이드 H1을 공개했으며, 2024년 5월 13일 키 약 127cm, 무게 약 35kg의 G1을 선보였다. 창업자 왕싱싱(王興興)은 석사 과정 중 4족 로봇 XDog를 만든 뒤 2016년 회사를 세웠다. 유니트리는 관절 모터, 로봇팔, 자체 4D 라이다도 판매해 원가를 좌우하는 부품을 직접 통제한다.

경쟁 구도

대부분의 휴머노이드 업체는 정가를 공개하지 않아 R1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MEKAWIRE는 2023년 12월 홍콩에 상장한 유비테크(UBTech), 2023년 설립된 애지봇(AgiBot), 2025년 6월 투자를 유치한 갤봇(Galbot)의 공개 정가를 찾지 못했다. 미국 피규어AI는 2024년 2월 시리즈B로 6억7500만 달러를 조달했지만 로봇을 시장에 판매하지 않는다. 결국 공개 가격으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유니트리 G1과 리치2 같은 연구용 기체 정도다.

소형 및 연구용 휴머노이드 공개 시작 가격
  • R1
    제조사
    유니트리
    발표일
    2025-07-25
    시작 가격(위안)
    39,900
    시작 가격(달러)
    5,900
    무게(kg, 약)
    25
    관절 자유도
    26
  • G1
    제조사
    유니트리
    발표일
    2024-05-13
    시작 가격(위안)
    99,000
    시작 가격(달러)
    16,000
    무게(kg, 약)
    35
    관절 자유도
    23
  • 리치2(Reachy 2)
    제조사
    폴른로보틱스(허깅페이스)
    발표일
    2025-04-14
    시작 가격(위안)
    자료 없음
    시작 가격(달러)
    70,000
    무게(kg, 약)
    자료 없음
    관절 자유도
    자료 없음
  • Go2(4족, 참고용)
    제조사
    유니트리
    발표일
    2023-07-14
    시작 가격(위안)
    9,997
    시작 가격(달러)
    자료 없음
    무게(kg, 약)
    자료 없음
    관절 자유도
    자료 없음

제조사가 출시 시 공개한 가격(세금, 배송비 별도)으로 추정치 없음. R1 달러 가격은 unitree.com/R1, G1 가격은 유니트리 2024년 7월 5일 보도자료 제목, 리치2는 허깅페이스 2025년 4월 14일 발표 기준. G1 출시가 대비 R1 비율 = 39,900 ÷ 99,000 = 40.3%, 달러 기준 5,900 ÷ 16,000 = 36.9%. G1 관절 수는 기본형 기준.

2026년 10월 1일 기준

25kg 기체가 서 있는 방식

R1은 유니트리가 로봇개에서 다듬은 방식을 전신에 적용했다. 모든 축에 소형 전동 관절 모터를 달고 소프트웨어로 균형을 제어하는 구조로, 가벼운 기체가 밀리거나 고르지 않은 바닥에서 버티려면 필요한 방식이다. 양안 카메라는 거리 정보를 주고, 멀티모달 모델은 음성 요청에 답하고 본 것을 인식하게 한다. 무게를 25kg 안팎으로 묶으면 넘어질 때 충격도 줄어, 교실과 가정을 겨냥한 기체에 중요하다.

한국 시장에 주는 의미

한국 업계에는 가격 기준선이 생겼다. 삼성전자는 2024년 12월 31일 2675억 원을 들여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35%를 확보하고 최고경영자 직속 휴머노이드 조직을 꾸렸다. 정부와 업계는 2025년 4월 10일 약 40개 기관이 참여한 K-휴머노이드 연합을 출범하며 2028년까지 60kg 미만, 관절 50개 이상 휴머노이드와 공용 로봇 두뇌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한 로보티즈는 교육용과 연구용 로봇 시장에서 유니트리와 맞닥뜨린다. 국내 대학과 연구소가 교육용 휴머노이드를 살 때 비교할 숫자가 3만9900위안이 된 셈이다.

위험 요인도 분명하다. 1시간 배터리는 시연과 데이터 수집을 제약하고, 손이 없어 연구 용도는 보행, 인식, 상호작용으로 좁혀진다. 유니트리는 인도 시점, 물량, 개발자용 버전 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2025년 정부업무보고에서 체화지능(embodied AI)을 미래산업으로 처음 명시한 만큼 정책 지원은 늘겠지만, 가격 경쟁에 뛰어드는 업체도 늘어날 수 있다.

향후 일정

2025년 8월 14~17일 열리는 제1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가 유니트리 하드웨어의 공개 시험대가 된다. 첫 R1 인도, 개발자용 버전 가격, 중국 경쟁사의 가격 대응 여부를 하반기에 지켜봐야 한다.

MEKAWIRE 분석

R1은 휴머노이드를 설비 투자 품목에서 가전제품 가격대로 끌어내렸고, 유니트리는 로봇이 돈 받는 일을 하기 전에 연구실과 교실에서 먼저 물량이 나올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

근거는 유니트리가 공개한 숫자에 있다. 3만9900위안은 G1 출시가의 40.3%, 리치2 가격의 약 12분의 1이다. 유니트리는 성능을 고르게 깎지 않았다. 관절 26개와 양안 카메라는 지켰고 구동 시간(약 1시간)과 손을 내줬다. 움직이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몸을 원하는 구매자라면 받아들일 만한 거래다.

가장 강한 반론은 손 없는 저가 휴머노이드는 제품이 아니라 시연 장비라는 점이다. 공장과 물류창고에서 돈을 받는 휴머노이드 작업 대부분은 물건을 쥐어야 하고, 아무것도 집지 못하는 로봇은 노동력이 아니라 장난감이나 로봇개와 경쟁하게 된다.

강세 시나리오. 가격이 휴머노이드를 살 수 없던 학교, 대학, 개발자 시장을 열고 유니트리가 교육과 연구용 휴머노이드의 기본 기체가 된다. R1 위에서 만든 소프트웨어가 더 큰 기체로 이어진다.

약세 시나리오. 경쟁사가 비슷한 사양으로 가격을 따라오며 이익률이 줄고, 1시간 구동과 손 부재를 확인한 구매자가 R1을 신기한 물건으로 취급한다. 유니트리는 기능이 아니라 가격대를 방어하는 처지가 된다.

지켜볼 신호는 다음과 같다.

  • 2025년 8월 14~17일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 경쟁사 대비 유니트리 하드웨어의 공개 시험이다.
  • 2025년 12월 31일까지 유니트리가 R1 인도 물량을 확인하거나 개발자용 버전 가격을 공개하는지 여부.
  • 2025년 12월 31일까지 중국 경쟁사가 3만9900위안 이하의 휴머노이드 가격을 공개하는지 여부.

이 소식, 호재일까 악재일까?

 

핵심 사실
발표일
2025년 7월 25일(유니트리 회사 연혁)
시작 가격
중국 3만9900위안, 해외 5900달러(세금, 배송비 별도)
무게
약 25kg(출시 당시 회사 발표)
관절 자유도
총 26개(다리 각 6, 팔 각 5, 허리 2, 머리 2)
크기(선 자세)
1230×357×190mm
센서
양안 카메라, 4채널 마이크 어레이, 스피커
연산과 통신
8코어 고성능 프로세서, 와이파이6, 블루투스5.2, OTA 업데이트
배터리
착탈식 스마트 배터리, 약 1시간 구동
G1 출시가 대비
40.3%(3만9900위안 ÷ 9만9000위안)
출처
MEKAWIRE 인텔리전스
  1. 01

    왜 중요한가

    R1으로 기존 휴머노이드 업체가 4만 위안 미만의 정가를 위안화와 달러로 동시에 공개했다. 대부분의 업체가 기업 고객에게만 견적을 내는 불투명한 시장에 눈에 보이는 하한선이 생긴 것이다. 대학과 학교의 구매 담당자는 이제 비교할 숫자를 갖게 됐다.

    휴머노이드의 용도에 대한 질문도 바꿨다. 유니트리는 R1이 공장 일을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움직이고 보고 듣고 말하는 몸을 프로그래밍하려는 사람에게 판다. 이 시장이 크다면 휴머노이드의 첫 대량 시장은 노동 대체가 아니라 교육과 개발이 된다.

  2. 02

    경쟁사 비교

    가격 면에서 R1의 최대 경쟁자는 유니트리 자신이다. 2024년 9만9000위안에 나온 G1이 이미 유니트리의 입문형 휴머노이드였는데 R1은 이보다 약 60% 싸다. 자사 제품을 잠식하더라도 시장 바닥을 지키겠다는 것이어서 경쟁사가 대응하기 어렵다.

    한국 업체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지분 35% 확보로 자금력을 갖췄지만 공개 정가로 비교할 저가 휴머노이드는 없다. 로보티즈는 교육과 연구용 로봇 시장에서 유니트리의 가격 압박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다. K-휴머노이드 연합이 목표로 한 60kg 미만 기체보다 R1은 이미 훨씬 가볍다. 다만 연합의 목표는 관절 50개 이상과 작업 능력이어서 겨냥하는 시장이 다르다.

  3. 03

    밸류에이션 맥락

    유니트리는 비상장사이며 R1 출시 전후 자사 발표에서 기업가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밝힌 투자 유치는 2024년 2월로, 보도자료 제목에서 '약 10억 위안'이라고 표현했다. R1은 판매 단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가치에 중요하다. 3만9900위안짜리 로봇은 9만9000위안짜리가 닿지 못하는 물량에 닿을 수 있고, 투자자는 그 물량의 증거를 찾을 것이다.

    위험은 이익률이다. 유니트리는 R1의 원가와 매출총이익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자체 모터와 센서를 쓰는 수직계열화로 만든 저가라면 이익을 남길 수 있지만, 얇은 마진으로 만든 저가라면 R1은 사업이 아니라 마케팅 비용이 된다.

  4. 04

    공급망 파급

    유니트리는 제품 목록에 따르면 관절 모터, 로봇팔, 4D 라이다를 직접 설계해 판매한다. 다리 달린 로봇에서 구동기가 보통 가장 큰 원가 항목이라는 점에서, 이 수직계열화가 관절 26개 휴머노이드를 3만9900위안에 파는 가장 그럴듯한 설명이다.

    남은 의존은 연산 칩과 배터리다. 유니트리는 R1의 프로세서를 '8코어 고성능 칩'이라고만 밝혔다. 1시간용 착탈식 배터리는 작은 팩을 뜻해 무게와 원가를 줄이지만 활용을 제약한다. 한국 감속기, 모터, 배터리 업체에는 가격 기준이 내려간다는 신호이며, 중국산 구동기와 경쟁하려면 물량 기반의 원가 구조가 필요하다.

  5. 05

    지켜볼 신호

    2025년 8월 14~17일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가 출시 후 첫 공개 무대다. 유니트리 기체가 좋은 성적을 내면 평판을 보고 사는 학교와 연구실에서 R1의 매력이 커진다.

    2025년 말까지 세 가지 공개를 지켜봐야 한다. R1 인도 물량 확인,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갖춘 개발자용 버전 가격, 4만 위안 안팎의 공개 가격을 내놓는 중국 경쟁사의 대응이다. 국내에서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후속 과제 발표에서 가격 목표가 제시되는지 볼 필요가 있다.

  6. 06

    애널리스트 시각

    논지: R1은 유니트리가 자체 모터를 바탕으로 경쟁사가 가격을 공개하기도 전에 휴머노이드 입문 시장을 가격으로 장악하려는 의도적 행보다.

    확신도: 중간. 사양과 가격은 유니트리 자사 페이지에서 직접 나온 것이어서 이론의 여지가 없다. 확신을 낮추는 것은 회사가 밝히지 않은 부분, 즉 배터리 용량, 하중, 인도 시점, 물량, 이익률이다. 물량 출하와 가격 지속 가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R1은 G1으로 관심을 끌어오는 후광 제품일 수도 있다. 물량 확인이나 개발자용 버전 공개는 확신도를 높일 것이다.

  7. 07

    따져봐야 할 질문

    3만9900위안에서 R1의 매출총이익률은 얼마이며, 원가 우위 가운데 자체 모터의 기여는 얼마인가?

    인도는 언제 시작되며 첫해 출하 목표는 몇 대인가?

    개발자용 버전은 얼마이며 어떤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와 연산 옵션을 여는가?

    1시간 배터리로 교실 수요를 어떻게 지원하며 예비 배터리를 따로 파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