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위안로봇, 中 창룽 헝친 테마파크에 로봇 300여 대 상시 배치하고 2만 번째 로봇 인도

중국 즈위안로봇(AGIBOT)과 창룽그룹이 2026년 9월 24일 주하이 헝친의 창룽 우주선 파크를 열고 휴머노이드와 4족 로봇 300여 대를 100여 곳 체험 지점에 상시 배치했다. AGIBOT은 1만5,000번째 이후 88일 만에 나온 2만 번째 양산 로봇 위안정 A3 Ultra를 창룽에 인도했고, 양사는 공동연구원 설립과 차이나모바일과의 5G-A망 구축도 발표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 즈위안로봇(AGIBOT)이 광둥성 주하이 헝친의 창룽 우주선 파크에 로봇 300여 대를 상시 배치했다. AGIBOT과 창룽그룹은 이곳을 세계 첫 대규모 체화지능(embodied AI) 테마파크라고 소개했다. 파크는 2026년 9월 24일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고, AGIBOT은 이날 양산 2만 번째 로봇인 휴머노이드 '위안정(Expedition) A3 Ultra'를 창룽에 인도했다고 중국어와 영어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AGIBOT에 따르면 배치된 로봇은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개 등 자사 전 제품군으로 구성됐으며 파크 안 100여 곳의 체험 지점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회사가 밝힌 서비스 분야는 공연, 과학 교육과 체험학습, 길 안내와 쇼핑 안내, 리테일 서비스 스테이션, AI 동반 관람, 호텔 접객, 스포츠 경기 등 7개다. AGIBOT은 이번 1단계 배치를 행사용 시연이 아닌 '상시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관람객이 마주하는 장면은 주로 공연과 서비스다. 개장식에서는 배우와 로봇이 함께 추는 대규모 '인간과 로봇 공동 공연' 개막 댄스와 회사가 세계 최초라고 주장한 로봇 공중 그네 공연이 펼쳐졌다. 위안정 A3와 링시(Lingxi) X2 휴머노이드는 배우들과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안내 로봇은 목적지 검색, 경로 안내, 직접 동행 안내와 순회 해설을 맡고, 과학 교육 로봇은 해양 지식을 주제로 퀴즈와 게임을 진행한다. 매장과 호텔에서는 손님을 맞고 상품 문의에 답하며 여러 차례 이어지는 대화를 소화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관람객은 로봇과 탁구를 치거나 조작 과제에 도전할 수도 있다.
무대 뒤의 인프라가 더 눈여겨볼 대목이다. AGIBOT, 창룽, 차이나모바일은 관광 분야 첫 대규모 5G-A 체화지능 응용을 공동 발표했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현장 엣지 장비, 보안 격리를 결합한 구조다. AGIBOT은 관광지 로봇 운영과 유지보수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플랫폼, 그리고 공간, 인명, 충전과 소방, AI, 데이터, 운영 등 6개 영역을 아우르는 안전 체계도 내놨다. 대화 기능은 자체 멀티모달 상호작용 모델 'WITA'가 맡고, 창룽은 '링신(Lingxin)' 플랫폼으로 로봇마다 음색, 표정, 캐릭터, 동작, 의상을 바꿀 수 있다.
협력은 빠르게 진행됐다. 덩타이화 AGIBOT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양사가 지난달 전략적 협력을 시작해 약 한 달 만에 집중 납품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10년 전략 협력이라고 규정하며 "개장은 혁신의 출발점일 뿐"이라고 밝혔다. 둥구이신 창룽그룹 수석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는 양사가 새로 세운 '창룽 x 즈위안 체화지능 문화관광 공동연구원'을 통해 중국 체화지능 대규모 상용화의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AGIBOT에게 이번 개장은 생산 능력을 보여주는 계기이기도 하다. 회사는 2025년 12월 8일 5,000번째, 2026년 3월 30일 1만 번째, 6월 28일 1만5,000번째(지니 G2) 로봇 생산을 발표했다. 2만 번째 로봇은 1만5,000번째 이후 88일 만에 나왔다. 발표일 기준 하루 평균 56.8대로, 12월부터 3월까지 구간의 44.6대보다 늘었다. 창룽에 배치된 300여 대는 이 기간 늘어난 5,000대의 최소 6%에 해당한다.
- 5,000
- 2025-12-08
- 자료 없음
- 자료 없음
- 자료 없음
- 10,000
- 2026-03-30
- 112
- 5000
- 44.6
- 15,000
- 2026-06-28
- 90
- 5000
- 55.6
- 20,000
- 2026-09-24
- 88
- 5000
- 56.8
출처: AGIBOT 2025년 12월 8일, 2026년 3월 30일, 6월 28일, 9월 24일 발표. 일수는 발표일 사이를 계산해 출하 시점의 대용치로 사용했다. 하루 평균 = 증가 대수 / 일수. 이정표는 공시치, 파생 열은 MEKAWIRE 계산이며 추정치는 없다.
2026년 10월 1일 기준
창룽은 수요 측면에서 규모를 갖췄다. AGIBOT 영문 자료에 따르면 창룽그룹은 리조트 3곳에서 테마파크 8곳과 호텔 9곳을 운영하며 연간 방문객이 4,000만 명을 넘는다. 방문객이 많고 운영 시간이 길며 로봇을 멈추지 않게 할 유인이 큰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시회 부스보다 훨씬 까다로운 시험대다.
AGIBOT은 연구용 판매에서 상업 현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9월 29일에는 주방용품 업체 아이스다(ASD)의 중국 내 매장 100곳에 링시 X2 100대를 판촉 직원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유니트리(Unitree)는 2026년 8월 18일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했고, 유비테크(UBTech)는 2023년 12월부터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갤봇(Galbot)과 엔진AI(EngineAI)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MEKAWIRE가 확인한 범위에서 단일 소비자 시설에 이 정도 규모의 로봇을 상시 배치했다고 발표한 곳은 없다.
- 창룽그룹, 헝친 창룽 우주선 파크
- 2026-09-24
- 300
- 전 제품군(위안정 A3, A3 Ultra, 링시 X2, 4족 로봇 포함)
- 100
- 아이스다(ASD), 중국 전역 매장
- 2026-09-29
- 100
- 링시 X2
- 100
출처: AGIBOT 뉴스룸 2026년 9월 24일, 28일, 29일 발표. 창룽 수치는 '300여 대', '100여 곳'으로 공개돼 표에는 최소치를 넣었다. 공시치이며 추정치는 없다.
2026년 10월 1일 기준
한국 업계에 주는 시사점도 분명하다. MEKAWIRE가 확인한 공개 자료 가운데 국내 테마파크나 복합리조트가 휴머노이드 수백 대를 상시 운영한다고 밝힌 사례는 없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 기업이 서비스 시장을 노린다면 하드웨어보다 운영 플랫폼, 통신 인프라, 안전 체계를 묶어 파는 AGIBOT의 방식이 비교 기준이 될 전망이다.
남은 의문도 적지 않다. AGIBOT은 300여 대 가운데 휴머노이드와 4족 로봇의 비중이나 세부 모델 구성을 공개하지 않았고, 계약 조건도 밝히지 않아 창룽이 로봇을 구매했는지 임차했는지 알 수 없다. 가동률, 사고, 관람객 만족도 자료도 나오지 않았고 안전 체계의 기술적 세부도 공개되지 않았다. 공동연구원의 예산과 인력 규모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MEKAWIRE 분석
창룽 프로젝트는 AGIBOT의 생산 확대를 공개된 신뢰성 시험대로 바꿔 놓았고, 성패는 개막 공연이 아니라 가동률과 재방문으로 판가름 날 것이다.
근거는 AGIBOT이 로봇과 함께 발표한 지원 체계에 있다. 슬라이싱과 엣지 컴퓨팅을 갖춘 전용 5G-A망, 로봇 무리 운영 플랫폼, 6개 영역 안전 체계는 수백 대를 수년간 굴릴 운영자의 도구이지 일회성 시연을 준비하는 업체의 도구가 아니다. 한 달 만의 납품과 10년 협력 기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가장 강한 반론은 엔터테인먼트가 가장 관대한 배치 환경이라는 점이다. 춤추고 사진 촬영에 응하고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로봇은 공장 라인에서 부품을 옮기는 로봇보다 손재주와 자율성이 덜 필요하다. 테마파크는 고장 난 로봇을 교체하거나 공연을 잠시 멈추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이런 현장의 대수만으로는 AGIBOT 하드웨어가 생산적인 노동을 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
강세 시나리오. 파크가 10월 국경절 연휴와 겨울 시즌까지 대부분의 로봇을 가동 상태로 유지하면, AGIBOT은 국내외 리조트가 찾아올 레퍼런스 현장을 얻고 운영 플랫폼을 별도 상품으로 팔 수 있다. 연간 4,000만 명의 방문객은 WITA 모델에 방대한 실제 대화 데이터를 제공한다.
약세 시나리오. 어린이 근처에서의 넘어짐이나 주요 공연 중 연쇄 고장 같은 사고가 노출되면 두 브랜드 모두 타격을 입고 혼잡한 공공장소의 로봇에 대한 규제 논의가 불붙을 수 있다. 수익 구조가 AGIBOT의 판촉성 가격에 기대고 있다면 창룽만 한 규모가 없는 운영자에게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주목할 신호:
- 2026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 동안 창룽이나 AGIBOT이 공개하는 방문객 수와 로봇 가동률.
- 2026년 말까지 창룽 2단계 배치나 다른 리조트 운영사와의 유사 계약 발표 여부.
- AGIBOT 2만5,000번째 로봇 발표 시점. 6월부터 9월까지의 속도라면 2026년 12월 하순 무렵이다.
- 창룽 우주선 파크(주하이 헝친), 2026년 9월 24일
- AGIBOT 휴머노이드와 4족 로봇 300여 대, 1단계
- 100여 곳
- 공연, 과학 교육, 안내와 쇼핑 안내, 리테일 스테이션, AI 동반 관람, 호텔, 스포츠 등 7개
- 위안정 A3(2만 번째 로봇은 A3 Ultra), 링시 X2, 4족 로봇개
- AGIBOT 2만 번째 로봇, 1만5,000번째(2026년 6월 28일) 이후 88일
- 차이나모바일과 대규모 5G-A 응용,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엣지 장비
- 2026년 8월 전략 협력 시작, 10년 협력 표방, 문화관광 공동연구원 설립
- 리조트 3곳, 테마파크 8곳, 호텔 9곳, 연간 방문객 4,000만 명 이상(AGIBOT 자료)
왜 중요한가
로봇 몇 대로 하는 시범 사업은 기계가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한 소비자 시설에서 300대 넘는 로봇을 매일 굴리는 일은 충전 일정, 예비 기체, 군중 안전, 통신 부하, 넘어진 로봇을 몇 분 안에 회수할 인력까지 운영자가 감당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AGIBOT이 로봇과 함께 운영 플랫폼, 5G-A망, 안전 체계를 한꺼번에 발표한 것은 로봇 무리 운영을 비용이 아닌 상품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파크는 누구나 입장권만 사면 볼 수 있는 공개 전시장이기도 하다. 공장 고객은 경쟁사나 투자자에게 라인을 잘 보여주지 않지만 헝친은 다르다. 서비스 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리조트, 쇼핑몰, 박물관 운영사 모두에게 창룽은 AGIBOT의 영업 도구가 된다.
경쟁사 비교
2026년 8월 18일 커촹반에 상장한 유니트리, 2023년 12월 28일 홍콩에 상장한 유비테크, 민간 자금을 유치한 갤봇과 엔진AI 모두 상업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MEKAWIRE가 확인한 범위에서 단일 소비자 시설에 300대 이상을 상시 배치했다고 발표한 곳은 없다. 창룽 프로젝트와 며칠 뒤 발표된 아이스다 100개 매장 배치로 AGIBOT은 문화관광과 리테일에서 가시적인 우위를 확보했다.
다만 구조적 우위는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로봇은 공장 작업보다 정밀도가 덜 필요해 안정적인 이족 보행 로봇과 콘텐츠 팀을 갖춘 경쟁사라면 다음 리조트 계약에 뛰어들 수 있다. AGIBOT이 지킬 수 있는 자산은 맞춤 설정 플랫폼, 운영 소프트웨어, 그리고 레퍼런스 그 자체다.
밸류에이션 맥락
AGIBOT은 창룽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고 MEKAWIRE는 최근 기업가치에 대한 검증된 수치를 확보하지 못했다.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지표는 물량이다. 2026년 6월 28일부터 9월 24일 사이 5,000대가 늘었고 그중 최소 300대가 창룽으로 갔다. 비슷한 리조트 계약이 이어지면 문화관광이 생산량의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임대와 맞춤 설정이 중요하다. 링신으로 설정하고 운영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로봇은 일회성 하드웨어 판매에서는 나오지 않는 반복 서비스 매출을 만든다.
공급망 파급
한 달 안팎에 수백 대를 납품했다는 것은 AGIBOT이 완성품 재고나 여유 생산 능력을 갖고 있었다는 뜻으로, 하루 생산량 증가와도 맞아떨어진다. 배치에는 차이나모바일의 5G-A 슬라이스와 파크 내 엣지 장비가 필요해 대형 시설에서는 통신 장비와 엣지 컴퓨팅이 사실상 부품 목록에 들어간다.
한국 부품 업계에도 참고가 된다. 공중 곡예와 춤을 소화하는 휴머노이드는 관절 구동기, 배터리, 낙상 보호에 큰 부담을 주고, 인파 속 4족 로봇은 견고한 인지 성능이 필요하다. 이 현장에서 나올 마모와 교체 주기는 구동기와 배터리 공급사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지켜볼 신호
첫 대형 시험대인 2026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의 운영 자료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 창룽이 광저우 리조트나 헝친의 다른 시설로 배치를 넓히는지, 공동연구원이 관광지 로봇 기준을 내놓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생산 측면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의 평균 속도라면 2만5,000번째 로봇이 2026년 12월 하순 무렵 나온다. 이보다 빠르면 추가 가속을 뜻한다.
애널리스트 시각
명제: 창룽 계약은 AGIBOT이 로봇만이 아니라 운영 체계 전체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상업 서비스 로봇으로 가는 믿을 만한 진전이지만, 생산적 노동 능력을 입증한 것은 아직 아니다. 확신도: 중간. 규모, 시점, 협력사는 AGIBOT과 창룽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돼 판단을 뒷받침하지만, 계약 조건, 가동률, 모델 구성이 공개되지 않아 확신도를 높이기 어렵다.
이 명제의 핵심 위험은 개장 효과가 사라진 뒤 로봇 수가 조용히 줄어드는 것이다. 2단계 배치 발표나 가동률 공개가 나오면 확신도는 올라간다.
따져봐야 할 질문
300여 대 가운데 휴머노이드와 4족 로봇은 각각 몇 대이며, A3와 X2 외에 어떤 모델이 들어갔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창룽이 로봇을 직접 샀는지, AGIBOT 임대망을 통해 빌렸는지, 서비스 시간 단위로 비용을 내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파크가 로봇 감독과 회수를 위해 두는 인력 규모와 사고 보고 공개 방식도 미지수다. 공동연구원 예산을 누가 대고 첫해에 무엇을 내놓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