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용 로봇 1~9월 79만4781세트 생산,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치 넘어
중국의 2026년 1~9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79만4781세트로 29.1% 늘어 2025년 연간 77만3074세트를 이미 2.8% 넘어섰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9일 발표했다. 9월 증가율은 8월 34.6%에서 18.9%로 낮아졌지만 월 생산량은 9만6752세트로 0.6% 늘었고, 서비스 로봇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7.8% 줄었다.
중국의 올해 1~9월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79만4781세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늘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9일 9월 산업생산 통계를 통해 밝혔다. 9개월 누적치가 이미 2025년 연간 생산량 77만3074세트를 2만1707세트(2.8%) 웃돌았다고 MEKAWIRE가 통계국 수치로 계산했다.
다만 분기 안의 흐름은 달랐다. 9월 생산량은 9만6752세트로 전년 동월 대비 18.9% 늘어 8월 증가율 34.6%보다 15.7%포인트 낮아졌다. 한국 로봇 업체와 부품사로서는 중국 자동화 수요가 정점을 지난 것인지, 지난해 기저의 영향인지가 관건이다.
생산량은 줄지 않았고 비교 기준이 높아졌다
통계국 월별 표에 따르면 9월 생산량 9만6752세트는 8월 9만6174세트보다 0.6% 많다. 1~9월 월평균 약 8만8309세트(79만4781세트를 9로 나눈 값, MEKAWIRE 계산)보다도 9.6% 높다. 9월 증가율 둔화는 생산 감소가 아니라 통계국이 이번 발표에서 다시 밝히지 않은 2025년 9월 기저 때문이라는 뜻이다.
- 2025년 연간
- 773,074
- +28.0%
- 18,581,081
- +16.1%
- 2026년 1~2월
- 자료 없음
- +31.1%
- 자료 없음
- +1.0%
- 2026년 1분기
- 자료 없음
- +33.2%
- 자료 없음
- 자료 없음
- 2026년 상반기
- 자료 없음
- +28%
- 자료 없음
- 자료 없음
- 2026년 8월
- 96,174
- +34.6%
- 1,656,132
- +5.0%
- 2026년 1~8월
- 729,352
- +29.0%
- 13,931,863
- +12.1%
- 2026년 9월
- 96,752
- +18.9%
- 1,658,178
- -17.8%
- 2026년 1~9월
- 794,781
- +29.1%
- 15,588,372
- +7.9%
중국 국가통계국, 규모 이상 기업, 발표된 비교 가능 기준 증가율. 1~2월과 1분기, 상반기 증가율은 MEKAWIRE가 앞서 저장한 통계국 발표. 자료 없음은 MEKAWIRE 데이터에 없음. 누적치는 발표 간 조사 범위 조정으로 단순 차감이 불가능.
2026년 10월 19일 기준
누적 통계도 같은 방향이다. 1~8월 증가율 29.0%는 9월을 더하면서 29.1%로 올라갔다. 두 누적치를 빼서 9월 생산량을 구하면 6만5429세트로 발표치보다 훨씬 작은데, 통계국은 발표 때마다 조사 대상 기업 범위를 조정하고 지역 간 중복 집계를 제거한다고 설명하고 있어 이런 방식의 계산은 쓰면 안 된다.
수요가 약해진 곳은 서비스 로봇
서비스 로봇은 반대로 움직였다. 9월 생산량은 165만8178세트로 전년 동월 대비 17.8% 줄었다. 8월에는 5.0% 증가했었다. 1~9월 누적 증가율도 12.1%에서 7.9%로 내려왔다. 전월 대비로는 0.1% 늘어 사실상 제자리였다. 1~9월 누적 1558만8372세트는 2025년 연간 1858만1081세트의 83.9%에 그쳐, 지난해 수준을 맞추려면 4분기 생산이 크게 늘어야 한다.
- 산업용 로봇
- +18.9%
- +29.1%
- 서비스 로봇
- -17.8%
- +7.9%
- 금속절삭 공작기계
- +12.5%
- +10.1%
- 자동차
- -5.7%
- -3.7%
- 공업 부가가치(전체)
- +5.5%
- n/a
통계국 2026년 9월 발표 주요 제품 생산표, 발표된 비교 가능 기준 증가율. n/a는 이번 발표에 해당 기간 수치 없음.
2026년 10월 19일 기준
산업용 로봇은 다른 기계류와의 격차도 벌렸다. 1~9월 금속절삭 공작기계는 10.1% 늘었고 자동차는 3.7% 줄었다. 9월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5.5% 증가했다. 통계국은 3분기 경제 동향 발표에서 3D 프린팅 장비(62.5%)와 리튬이온 배터리(39.5%)와 함께 산업용 로봇을 성장을 이끈 제품으로 꼽았다.
한국 업체에 주는 의미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산업용 로봇 35만4000대를 설치해 세계의 59%를 차지했고 중국 브랜드 비중은 55%였다([MEKAWIRE 중국 로봇 시장 해설](/news/china-robotics-market-2026-explained-354000-robot-installations-59-percent-of-world-domestic-brands-55-percent-ipo-funded-20261017)). 통계국 생산량은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 만든 로봇을 수출분까지 포함해 세는 것이고, IFR은 실제 설치 대수를 센다는 점에서 두 수치는 성격이 다르다.
한국 협동로봇 업체에는 부담이 큰 숫자다. MEKAWIRE가 앞서 정리한 두산로보틱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29억7000만원, 영업손실은 264억9000만원이었다. 중국 내 생산이 지난해 연간치를 9개월 만에 넘어선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는 한국 업체가 미국과 유럽에서 맞닥뜨리는 경쟁 조건이 된다. 중국은 9월 28일 휴머노이드 국가표준 6종도 발표했다([MEKAWIRE 보도](/news/china-first-humanoid-robot-national-standards-gb-t-48317-unitree-ubtech-xiaomi-drafted-all-six-20261019)).
MEKAWIRE 분석
9월 중국 산업용 로봇 증가율 둔화는 생산 감소가 아니라 기저 효과다. 생산량은 8월보다 늘었고 9개월 누적치가 이미 지난해 연간치를 넘었다.
근거는 통계국 표 안에 있다. 월 생산량은 늘었고 누적 증가율은 올라갔으며 누적치는 지난해 연간치를 넘었다. 가장 강한 반론은 상장 로봇 기업과 투자자에게는 생산량보다 증가율이 중요하고, 34.6%에서 18.9%로의 하락은 이유와 관계없이 둔화로 읽힌다는 점이다. 10월 증가율도 20%를 밑돌면 기저 효과라는 해석은 힘을 잃는다.
약해진 숫자는 청소 로봇 같은 소비자용 기기가 포함된 서비스 로봇 쪽이다. 9월 17.8% 감소는 MEKAWIRE가 올해 추적한 로봇 통계 항목 가운데 첫 감소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월 9만세트 이상 생산이 4분기에도 이어져 연간 증가율이 29% 안팎을 유지하고, 수입 로봇 팔 가격에 대한 압박이 계속된다.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10월과 11월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가 2025년에 늘린 생산능력이 주문을 앞질렀다는 신호가 된다.
주목할 일정은 11월 중순 통계국의 10월 산업생산 발표, 같은 발표에서 서비스 로봇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서는지 여부, 그리고 2027년 초 나올 2026년 연간 통계다. 기준선은 2025년의 77만3074세트다.
- 산업용 로봇 79만4781세트, 전년 대비 29.1% 증가
- 연간 77만3074세트보다 2만1707세트(2.8%) 많음(MEKAWIRE 계산)
- 9만6752세트, 18.9% 증가(8월 34.6%)
- 8월 9만6174세트보다 0.6% 증가(MEKAWIRE 계산)
- 9월 165만8178세트, 17.8% 감소, 1~9월 7.9% 증가
- 1~9월 공작기계 10.1% 증가, 자동차 3.7% 감소, 9월 공업 부가가치 5.5% 증가
- 중국 국가통계국, 2026년 10월 19일 9월 산업생산 및 3분기 경제 동향 발표
왜 중요한가
중국은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보다 많은 산업용 로봇을 생산했다. 중국 생산 증가의 방향은 아시아에 로봇 팔을 파는 모든 업체의 가격 환경과, 중국 조립 라인을 따라 주문이 움직이는 부품 업체의 수주를 좌우한다.
9월 증가율은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생산량은 늘었다. 증가율만 보는 투자자에게는 둔화로 보이지만 생산량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경쟁사 비교
통계에는 기업 이름이 없다. MEKAWIRE 중국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설치 대수의 55%를 중국 브랜드가 공급해, 생산 증가분 대부분이 일본과 유럽, 한국 업체보다 중국 업체에 돌아간다. 두산로보틱스 등 한국 협동로봇 업체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 가격 경쟁을 마주하게 된다.
밸류에이션 맥락
통계 발표만으로 기업가치가 바뀌지는 않는다. 기저 효과 해석은 생산량 중심의 매출 증가를 뒷받침하지만, 가격과 매출 자료는 발표에 없어 이익률 개선까지 말해주지는 않는다.
공급망 파급
9개월 29.1% 생산 증가는 감속기와 서보모터, 제어기, 센서 수요로 이어진다. 같은 기간 리튬이온 배터리가 39.5% 늘고 자동차가 3.7% 줄어, 올해 수요는 자동차보다 배터리와 전자 공장 쪽에서 나오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켜볼 신호
11월 중순: 통계국 10월 생산 통계. 두 달 연속 20% 미만이면 기저 효과 해석이 약해진다. 같은 발표: 서비스 로봇 생산이 9월 17.8% 감소에서 회복하는지. 2027년 초: 2026년 연간 생산량과 2025년 77만3074세트 비교. 2027년 4월 1일 휴머노이드 국가표준 시행.
애널리스트 시각
논지: 9월 둔화는 생산 감소가 아닌 기저 효과다. 확신도 중간. 생산량과 누적 증가율은 이를 뒷받침하지만, 통계국이 이번 발표에서 2025년 9월 기저를 다시 밝히지 않아 효과의 크기를 직접 잴 수는 없다.
따져봐야 할 질문
중국 로봇 업체에: 올해 생산량 가운데 수출 비중과 평균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어떤가? 부품 업체에: 4분기 감속기와 서보 주문은 3분기보다 많은가? 통계국에: 휴머노이드나 체화지능 로봇 생산량을 서비스 로봇과 따로 발표할 계획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