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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X, 가정용 휴머노이드 네오에 140억 파라미터 영상 모델 탑재… 로봇 데이터 대신 인터넷 영상으로 학습

입력 4분 분량
기사원문
1X, 가정용 휴머노이드 네오에 140억 파라미터 영상 모델 탑재… 로봇 데이터 대신 인터넷 영상으로 학습 (MEKAWIRE 일러스트)

미국 1X테크놀로지스가 2026년 1월 12일 가정용 휴머노이드 네오(NEO)를 140억 파라미터 영상 생성 모델 기반의 '1X 월드모델'로 구동한다고 밝혔다. 모델이 작업 장면을 먼저 영상으로 그려내면 역동역학 모델이 이를 관절 명령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1인칭 사람 영상 900시간으로 중간 학습하고 네오 데이터는 70시간만 썼지만, 회사 자체 시험에서 시리얼 붓기 같은 정밀 작업은 성공률 0%에 그쳤다.

미국 휴머노이드 업체 1X테크놀로지스가 1월 12일(현지시간) 가정용 휴머노이드 네오(NEO)의 두뇌를 영상 생성 모델 기반 정책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를 '1X 월드모델(1XWM)'이라고 불렀다. 베른트 뵈르니히 최고경영자(CEO)는 네오가 인터넷 규모의 영상에서 배운 지식을 물리 세계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고, 대니얼 호 연구원은 처음 보는 작업이라도 사용자의 지시를 완전 자율 동작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같은 날 공개한 기술 문서에 따르면 핵심 모델은 텍스트 조건 확산 방식의 140억 파라미터 영상 모델이다. 학습은 세 단계로 이뤄졌다. 웹 규모 영상으로 사전학습한 뒤 사람이 물건을 다루는 1인칭 영상 900시간으로 중간 학습을 하고, 네오의 센서와 모터 기록 70시간으로 미세조정했다. 별도의 역동역학 모델(IDM)은 무작위 동작을 포함한 로봇 데이터 400시간으로 학습했으며, 생성된 영상의 프레임 사이를 잇는 데 필요한 동작을 예측한다. 뎁스 애니싱(Depth Anything) 백본에 플로 매칭 헤드를 붙였고 8프레임 슬라이딩 윈도를 쓴다.

작동 순서는 단순하다. 네오가 텍스트 지시를 받으면 월드모델이 5초 분량의 미래 영상을 만들고, 역동역학 모델이 그 영상에서 모터 명령을 뽑아낸다. 1X는 멀티 GPU 추론으로 영상 생성에 11초, 동작 추출에 1초가 걸린다고 밝혔다. 5초 동작마다 약 12초의 연산이 앞서는 셈이다. 회사는 짧은 지시문을 시각언어모델로 상세하게 늘리는 '캡션 업샘플링'으로 영상이 지시를 더 충실히 따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1X 월드모델 작업별 실제 성공률
  • 과자 봉지 집기
    성공률(%)
    100
    시험 횟수
    30
  • 셔츠 스팀
    성공률(%)
    80
    시험 횟수
    30
  • 미닫이문 열기
    성공률(%)
    60
    시험 횟수
    30
  • 물뿌리개 사용
    성공률(%)
    60
    시험 횟수
    30
  • 셔츠 다림질
    성공률(%)
    40
    시험 횟수
    30
  • 설거지
    성공률(%)
    40
    시험 횟수
    30
  • 웃는 얼굴 그리기
    성공률(%)
    0
    시험 횟수
    30
  • 시리얼 붓기
    성공률(%)
    0
    시험 횟수
    30

1X테크놀로지스가 2026년 1월 12일 기술 문서에 도표로 제시한 근삿값이며 작업별 30회 시험 기준. 회사 공개 수치로 독립 검증되지 않음.

2026년 10월 1일 기준

1X는 이례적으로 실패 사례까지 공개했다. 작업별 30회 실제 시험에서 과자 봉지 집기는 약 100%, 셔츠 스팀은 약 80%, 미닫이문 열기와 물뿌리개 사용은 약 60%, 셔츠 다림질과 설거지는 약 40%의 성공률을 보였다. 시리얼 붓기와 웃는 얼굴 그리기는 0%였다. 휴지 뽑기 작업에서는 영상을 한 번 생성했을 때 30%였던 성공률이 8개를 동시에 생성해 가장 나은 것을 고르자 45%로 올랐다. 회사는 단안 영상 사전학습에 따른 3차원 공간 인식 약점, 영상이 그럴듯해도 목표 위치를 넘거나 못 미치는 문제, 정밀 작업의 어려움, 5초로 제한된 작업 길이를 한계로 꼽았다.

이번 발표는 가격과 출시 일정이 정해진 소비자 제품 위에서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1X는 2025년 10월 27일 네오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2026년 우선 배송 조건의 얼리 액세스 가격은 2만달러, 구독형은 월 499달러이며 미국 배송은 2026년, 기타 시장은 2027년부터다. 출시 자료에 따르면 네오의 무게는 66파운드(약 30kg), 들어 올리는 하중은 154파운드, 운반 하중은 55파운드, 소음은 22데시벨이다. 로봇이 아직 혼자 못 하는 일은 1X 직원이 원격으로 돕는 '엑스퍼트 모드'로 처리한다.

이 선택은 경쟁사들과 결이 다르다. 1X는 기술 문서에서 피지컬인텔리전스의 π0.6, 피규어의 헬릭스, 엔비디아의 GR00T N1.5 같은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비교 대상으로 들었다. 시각언어모델 기반 모델은 의미 이해에는 강하지만 물리적 움직임을 예측하도록 학습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영상 모델은 물체가 어떻게 움직이고 떨어지는지 이미 알고 있어 로봇 자체 데이터가 훨씬 적게 든다는 것이 1X의 논리이며, 네오 데이터 70시간이 그 근거다.

1X와 로봇 모델 경쟁사의 최근 공개 투자
  • 1X Technologies
    접근 방식
    영상 월드모델(1XWM)
    최근 라운드
    시리즈B
    금액(달러)
    100,000,000
    투자 후 기업가치(달러)
    자료 없음
    일자
    2024-01-13
  • Figure AI
    접근 방식
    헬릭스 VLA
    최근 라운드
    시리즈C
    금액(달러)
    1,000,000,000
    투자 후 기업가치(달러)
    39,000,000,000
    일자
    2025-09-16
  • Physical Intelligence
    접근 방식
    π0.6 VLA
    최근 라운드
    시리즈B
    금액(달러)
    자료 없음
    투자 후 기업가치(달러)
    자료 없음
    일자
    2025-11-20
  • Skild AI
    접근 방식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최근 라운드
    시리즈C
    금액(달러)
    1,400,000,000
    투자 후 기업가치(달러)
    14,000,000,000
    일자
    2026-01-14
  • Sunday
    접근 방식
    가정용 로봇 메모
    최근 라운드
    시리즈B
    금액(달러)
    165,000,000
    투자 후 기업가치(달러)
    자료 없음
    일자
    2026-03-12

MEKAWIRE 기업 데이터 기준 최근 라운드. 각사 또는 주도 투자자 공개 수치이며 미공개는 — 표시. 피규어와 피지컬인텔리전스의 접근 방식은 1X의 비교 분류를 따름.

2026년 10월 1일 기준

경쟁 진영의 자금 규모는 크다. MEKAWIRE 기업 데이터에 따르면 스킬드AI는 이틀 뒤인 1월 14일 기업가치 140억달러에 14억달러 규모 시리즈C를 마무리했고, 피규어는 2025년 9월 투자 후 기업가치 390억달러에 10억달러를 유치했다. 같은 데이터에서 1X의 최근 투자는 2024년 1월 1억달러 시리즈B다. 엔비디아도 두 달 뒤인 2026년 3월 GTC에서 행동 전에 영상을 예측하는 GR00T N2를 예고하며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국내 업계에도 시사점이 있다. LG전자가 CES 2026에서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CLOiD)를 선보이는 등 국내 대기업도 가정용 로봇 시장을 겨누고 있지만, 가정 환경 데이터 확보는 공통 과제다. 원격조종 데이터를 대량으로 모으는 대신 사람 영상으로 기초 능력을 채우는 1X의 방식이 통한다면, 데이터 수집 인프라가 약한 후발 주자에게 비용 장벽을 낮출 수 있다.

남은 문제는 속도와 신뢰성이다. 5초 동작마다 12초를 기다려야 하는 구조는 사람과 부엌을 함께 쓰는 로봇에게 느리고, 다림질과 설거지 40% 성공률은 2만달러 가전에 기대하는 수준과 거리가 멀다. 1X는 더 빠른 추론, 기억을 활용한 폐루프 재계획, 깊이나 스테레오 입력, 전문가 시연 대신 로봇 자체 경험으로 개선하는 자기 학습 체계를 다음 과제로 제시했다. 이후 1X는 2026년 4월 30일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연 1만대 생산능력의 5만8000제곱피트 공장을 열고 2027년 말까지 연 10만대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며, 6월 4일에는 루마AI 창립 연구원 출신 샘 신하가 이끄는 '1X 월드모델 랩'을 세웠다.

MEKAWIRE 분석

1X는 가정용 휴머노이드의 두뇌를 로봇 모델이 아닌 영상 모델 중심으로 짜는 데 가장 분명하게 베팅했으며, 자체 성적표는 이 방식이 거친 작업에는 통하지만 정밀 작업에는 아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근거는 데이터 비율에 있다. 140억 파라미터 백본과 사람 영상 900시간이 학습의 대부분을 떠맡았고, 네오가 직접 쌓은 데이터는 70시간에 동작 해석용 400시간이 더해졌을 뿐이다. 이 비율이 어려운 작업에서도 유지된다면 업계에서 가장 비싼 투입 요소인 원격조종 데이터를 값싼 사람 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 0% 결과까지 공개해 주장을 검증 가능하게 만든 점도 다른 휴머노이드 시연과 다르다.

가장 강한 반론은 가정용 로봇의 핵심 난제가 접촉, 정밀도, 반응 속도이며 1XWM이 바로 그 영역에서 가장 약하다는 점이다. 붓기, 그리기, 설거지는 밀리미터 단위 제어와 힘 피드백이 필요한데, 12초 연산 뒤 5초를 개루프로 움직이는 구조로는 동작 중 수정이 어렵다. 제어 주기로 폐루프 구동하는 VLA 경쟁 모델이 소비자가 원하는 작업에 더 적합할 수 있다.

  • 강세 시나리오: 추론이 폐루프 제어가 가능할 만큼 빨라지고 깊이 입력이 위치 오차를 해결하며, 가정에 들어간 네오의 데이터가 자기 학습 체계를 돌린다. 경쟁사가 원격조종 비용을 치르는 동안 1X는 영상 비용으로 기능을 늘리고, 헤이워드 공장의 연 1만대 생산능력은 데이터 엔진이 된다.
  • 약세 시나리오: 정밀 작업 성공률이 40% 이하에 머물고 초기 가정에서 실제 일의 상당 부분을 엑스퍼트 모드가 떠맡는다. 소비자는 네오를 원격조종 기기로 인식하고, 월드모델은 제품이 아닌 연구 자산으로 남는다.
  • 주목할 신호: 1월 12일 수치를 넘어서는 1XWM 성공률이나 추론 시간 공개, 2026년 중 첫 고객 인도와 엑스퍼트 모드 사용 비중 공개 여부, 6월 4일 출범한 1X 월드모델 랩의 연구 성과.

이 소식, 호재일까 악재일까?

 

핵심 사실
발표
2026년 1월 12일
모델
1X 월드모델(1XWM), 네오 구동 정책
백본
140억 파라미터 텍스트 조건 영상 확산 모델
사람 영상 중간 학습
1인칭 영상 900시간
네오 미세조정 데이터
70시간
역동역학 모델 학습 데이터
로봇 데이터 400시간
추론 시간
5초 영상 생성 11초, 동작 추출 1초
최고 및 최저 성공률
과자 집기 약 100%, 시리얼 붓기와 그림 그리기 0%(작업별 30회)
네오 가격
얼리 액세스 2만달러 또는 월 499달러
배송
미국 2026년, 기타 시장 2027년부터
출처
MEKAWIRE 인텔리전스
  1. 01

    왜 중요한가

    1XWM은 영상 생성 모델을 휴머노이드 정책의 중심에 둔 사례 가운데 가장 상세하게 공개된 것이다. 대부분의 경쟁사는 시각언어모델에 동작 출력부를 붙이고 대량의 원격조종 시연으로 학습한다. 1X는 인터넷 영상과 1인칭 사람 영상 900시간이 물리 법칙을 충분히 가르쳐 네오 데이터 70시간이면 적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데이터 비율이 유지된다면 가정용 로봇의 비용 구조가 달라진다. 원격조종은 느리고 확장 비용이 크지만 사람 영상은 풍부하다. 이번 발표는 제품 기능보다 어떤 데이터 전략이 이길지에 대한 증거로서 의미가 크다.

  2. 02

    경쟁사 비교

    1X는 피지컬인텔리전스의 π0.6, 피규어의 헬릭스, 엔비디아의 GR00T N1.5를 비교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 가운데 피규어는 2025년 9월 기업가치 390억달러에 10억달러를 유치해 자금력이 가장 크고, 스킬드AI는 1XWM 발표 이틀 뒤 140억달러 가치로 14억달러를 조달했다.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6년 3월 GTC에서 행동 전에 영상을 예측하는 GR00T N2를 예고해 1X가 1월에 택한 방향으로 다가섰다. 1X의 강점은 가격과 배송 일정이 정해진 소비자용 로봇에 이 기술을 바로 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CES 2026에서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를 공개했지만 학습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3. 03

    밸류에이션 맥락

    MEKAWIRE 기업 데이터에 기록된 1X의 최근 투자는 2024년 1월 1억달러 시리즈B이며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1X는 1XWM 발표와 함께 자금 조달 소식을 내놓지 않았다.

    공장 건설과 대형 모델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면서도 공개된 자본은 피규어나 스킬드AI보다 훨씬 적다. 140억 파라미터 백본과 멀티 GPU 추론은 연산 비용이 크기 때문에 다음 투자 라운드는 시장이 월드모델 방식을 경쟁 로봇 두뇌만큼 평가하는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된다.

  4. 04

    공급망 파급

    1XWM은 병목을 로봇 데이터 수집에서 연산으로 옮긴다. 현재 영상 생성은 멀티 GPU 추론으로 5초 영상당 11초가 걸리며, 1X는 이것이 로봇 내부에서 돌아간다고 밝히지 않았다. 추론이 외부에서 이뤄진다면 네오는 동작마다 데이터센터 용량과 가정 통신망에 의존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1X는 2026년 4월 헤이워드 공장에서 모터, 배터리, 변속 장치 등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한다고 밝혔다. 국내 감속기와 센서 업체로서는 1X가 예고한 깊이와 스테레오 입력 도입이 정밀 센서 수요로 이어질지 지켜볼 만하다.

  5. 05

    지켜볼 신호

    2026년 1월 0~40%에 그친 작업의 성공률 개선 수치와 멀티 GPU가 아닌 로봇 내부 추론 여부 공개.

    2026년 중 미국 첫 고객 인도와 엑스퍼트 모드로 처리되는 작업 비중, 6월 4일 출범한 1X 월드모델 랩의 연구 결과와 1X의 다음 투자 라운드.

  6. 06

    애널리스트 시각

    판단: 1X는 영상 사전학습이 휴머노이드에 필요한 로봇 데이터를 줄일 수 있다는 가장 강한 공개 증거를 내놨지만, 가사 노동이 요구하는 정밀도를 달성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확신도 중간.

    높음이 아닌 이유는 모든 결과가 회사 자체 시험이고 작업당 30회에 불과하며, 정밀 조작은 완전히 실패했고 추론 지연으로 즉각 반응 제어가 어렵기 때문이다. 낮음이 아닌 이유는 데이터 규모를 공개했고 실패도 공개했으며, 엔비디아가 이후 같은 구조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7. 07

    따져봐야 할 질문

    1XWM 추론의 일부라도 네오 내부에서 처리되는가, 가정 사용자가 체감하는 지연은 얼마인가. 배송이 시작되면 실제 가사 작업 중 자율 처리와 원격 엑스퍼트 처리 비중은 각각 얼마인가.

    전문가 시연 대신 네오 운용 데이터로 자기 학습을 돌리면 성공률은 어떻게 변하는가. 1X는 월드모델을 다른 로봇 업체에 라이선스하거나 공개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