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AI란? 기업가치 390억달러 휴머노이드 기업의 투자와 로봇, 고객사 총정리

피규어AI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3과 이를 움직이는 AI 모델 헬릭스를 만드는 미국 새너제이 기업이다. 2025년 9월 10억달러 이상의 시리즈C로 투자 후 기업가치 390억달러를 인정받았는데, MEKAWIRE 데이터베이스에서 공개된 로봇 기업 비상장 가치 가운데 가장 높다.
공개된 고객사는 BMW 스파턴버그 공장과 유통그룹 카탈리스트브랜즈이며, 2026년 4월 자체 공장 봇큐(BotQ)에서 피규어03을 350대 넘게 출하했고 시간당 1대 생산 속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피규어AI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3과 이를 제어하는 신경망 헬릭스(Helix)를 만드는 미국 새너제이 기업이다. 2025년 9월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시리즈C에서 투자 후 기업가치 39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MEKAWIRE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로봇 기업 가운데 공개된 비상장 가치로는 가장 높고, 2위인 스킬드AI(140억달러)의 약 2.8배다.
그런데 이 가격을 받치는 상업 실적은 아직 짧다. 자동차 공장 한 곳, 유통 물류 계약 한 건, 그리고 수백 대 규모의 생산이다. 피규어가 실제로 무엇을 했고 얼마를 모았으며 시장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1차 자료로 정리했다.
7천만달러에서 390억달러까지 세 번의 투자
회사 발표에 따르면 2023년 5월 파크웨이벤처캐피털 주도로 7천만달러 시리즈A를, 2024년 2월 6억7500만달러 시리즈B를 받았다. 시리즈B 때 회사가 밝힌 기업가치는 26억달러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스타트업펀드, 엔비디아, 인텔캐피털, 베이조스익스페디션스 등이 참여했다. 2025년 9월 시리즈C는 다시 파크웨이가 이끌었고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엔비디아, 맥쿼리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 세일즈포스, 퀄컴벤처스가 들어왔다.
- 2023-05-24
- 시리즈A
- 7천만
- 비공개
- 파크웨이벤처캐피털
- 2024-02-29
- 시리즈B
- 6억7500만
- 26억(회사 발표)
- 미공개
- 2025-09-16
- 시리즈C
- 10억 이상
- 390억(투자 후)
- 파크웨이벤처캐피털
출처: 피규어 보도자료. 공개 수치만 사용. 누적 조달 최소 17억4500만달러.
2026년 10월 16일 기준
2026년 9월에는 투자 라운드 대신 연산 인프라 계약을 맺었다. 엔스케일(Nscale)이 2027년 하반기부터 미국 텍사스에 엔비디아 베라루빈 GPU를 최대 10만 개 배치하는 계약으로, 초기 약정이 35억달러이며 60억달러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엔스케일은 피규어에 전략적 투자도 했다. 돈이 필요한 곳이 로봇에서 학습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다.
로봇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나
양산 모델 피규어03은 2025년 10월 공개됐다. MEKAWIRE 사양표 기준 키 173cm, 무게 61kg, 가반하중 20kg, 2.3kWh 배터리로 약 5시간 작동하며 손바닥 카메라와 손끝 촉각센서를 갖췄다. 전 세대 피규어02는 BMW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평일 10시간 교대로 판금 부품을 용접 지그에 올리는 일을 했다. 회사는 2025년 11월 9만 개 넘는 부품을 1,250시간 동안 적재해 X3 3만 대 이상 생산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2026년 6월에는 피규어03이 같은 공장 52번 홀에서 얇은 부품을 골라 배열하고 수레를 끄는 서열 작업에 투입됐다.
두 번째 고객은 JC페니와 브룩스브라더스를 운영하는 카탈리스트브랜즈로, 2026년 5월 네바다주 리노 물류센터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브룩필드가 두 회사에 모두 투자했다. 계약 금액과 투입 대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봇큐와 헬릭스, 회사 안의 두 가지 베팅
피규어는 로봇을 자체 공장 봇큐에서 직접 만든다. 2026년 4월 29일 회사는 피규어03을 350대 넘게 출하했고 120일이 안 되는 기간에 하루 1대에서 시간당 1대로 생산 속도를 24배 높였다고 밝혔다. 최종 공정 직행률은 80%를 넘었고 액추에이터 9천 개 이상을 직접 생산했다. 9월 30일에는 남은 피규어02를 퇴역시키고 피규어04를 준비한다고 했다.
헬릭스는 카메라 영상을 전신 동작으로 바꾸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이다. 2026년 9월 공개된 헬릭스2.5는 크라우드소싱 영상 데이터셋 인덱스(Index)로 사전학습했고, 한 번도 데이터를 모으지 않은 미국 베이에어리어 가정 30곳에서 정리와 수건 개기, 침대 정돈을 해냈다고 회사는 밝혔다. 독립 검증이 아닌 회사 시연이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 피규어AI
- 미국
- 시리즈C
- 2025-09-16
- 10억 이상
- 390억
- 스킬드AI
- 미국
- 시리즈C
- 2026-01-14
- 14억
- 140억
- 피지컬인텔리전스
- 미국
- 시리즈B
- 2025-11-20
- 6억
- 56억
- 애질리티로보틱스
- 미국
- 시리즈C
- 2025-06-25
- 1억6200만
- 20억
- 앱트로닉
- 미국
- 시리즈A 연장
- 2026-02-11
- 5억2천만
- 비공개
MEKAWIRE 데이터베이스 검증 행만 사용.
2026년 10월 16일 기준
IDC 집계로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는 약 2만5천 대였고 95% 이상이 중국 업체 몫이었다. 피규어가 공개한 350여 대는 그 일부에 불과하다. 국내 기업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뚜렷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사이고, 정부 휴머노이드 과제 규모는 수백억원 단위다.
MEKAWIRE 분석
피규어는 로봇을 직접 만드는 AI 모델 기업으로 값이 매겨졌고, 기업가치는 봇큐 생산량이 아니라 헬릭스가 현장을 넘나들며 일반화하느냐로 판가름 난다.
숫자가 이를 뒷받침한다. 시리즈B에서 시리즈C까지 18.5개월 동안 기업가치는 15배 뛰었지만 조달액은 2.3배, 상업 기반은 시범사업에서 공장 한 곳으로 늘었을 뿐이다. 35억달러 연산 약정은 지금까지 공개된 지분 투자 총액의 두 배가 넘는다.
가장 강한 반론은 결국 하드웨어가 승부를 가른다는 것이다. 중국 업체는 수천 대 단위로 싼 휴머노이드를 내놓는다. 피규어의 답은 수직계열화지만 80%를 갓 넘은 직행률은 공장이 아직 배우는 중임을 보여준다.
낙관 시나리오는 헬릭스2.5의 가정 성과가 유료 공장과 물류 현장으로 이어지고 봇큐가 연간 수천 대에 이르는 것이다. 비관 시나리오는 시범 규모에 머문 채 매출보다 연산 비용이 먼저 들이닥치고 다음 라운드 가치가 390억달러를 밑도는 경우다. 지켜볼 신호는 BMW나 카탈리스트의 투입 대수 공개, 피규어04 출시와 원가, 2027년 하반기 엔스케일 GPU 가동이다.
산출 방법: 가치 상승 배수 = 시리즈C 투자 후 가치(390억달러) / 회사가 밝힌 시리즈B 가치(26억달러). 조달 총액은 공개 금액 합계이며 시리즈C는 하한 10억달러로 계산. 2026년 10월 16일 기준, 공개 수치만 사용.
- 범용 휴머노이드 피규어03과 VLA 모델 헬릭스를 만드는 미국 새너제이 기업
- 2025년 9월 16일 시리즈C 후 390억달러
- 최소 17억4500만달러(시리즈A 7천만, B 6억7500만, C 10억달러 이상)
- BMW 스파턴버그 공장, 카탈리스트브랜즈 리노 물류센터
- 2026년 4월 29일 기준 피규어03 350대 이상 출하, 시간당 1대
- 엔스케일과 최대 10만 GPU, 초기 35억달러 약정
- 시리즈B 대비 15배, 18.5개월(MEKAWIRE 계산)
왜 중요한가
피규어의 390억달러는 휴머노이드 업계 전체의 가격 기준점이다. 국내 휴머노이드 기업이 해외 투자를 유치할 때도 이 숫자가 비교 잣대가 된다. 피규어가 이 가치를 입증하느냐가 업계 자금 조달 비용을 좌우한다.
경쟁사 비교
운영 측면에서 가장 가까운 경쟁자는 공장과 물류 고객을 확보하고 상장을 앞둔 애질리티로보틱스다. 앱트로닉은 검증된 조달액 9억2300만달러에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한다. 국내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로브로스가 정부 실증과 과제를 통해 현장 데이터를 쌓고 있다.
밸류에이션 맥락
390억달러는 스킬드AI의 약 2.8배, 애질리티 마지막 비상장 가치의 19.5배다. 피규어는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으므로 현재 매출 배수가 아니라 미래 모델 경제성에 대한 베팅으로 봐야 한다.
공급망 파급
피규어는 액추에이터와 배터리팩을 봇큐에서 직접 만들어 일본 감속기와 중국 관절 모듈 의존도를 낮췄다. 새 의존처는 연산으로, 학습 로드맵이 2027년 말 텍사스의 엔비디아 베라루빈 공급에 묶여 있다.
지켜볼 신호
1. BMW 또는 카탈리스트 투입 대수와 계약 규모 공개 2. 피규어04 출시와 원가 3. 2027년 하반기 엔스케일 GPU 가동과 이를 쓴 헬릭스 4. 애질리티 상장 후 주가
애널리스트 시각
논지: 피규어는 AI 모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헬릭스 성과로 판단해야 한다. 확신도 중간. 생산 확대와 BMW 실적은 검증됐지만 일반화 성과는 회사 시연이고 매출이 공개되지 않았다.
따져봐야 할 질문
유료 고객 현장에 투입된 피규어03은 몇 대이고 대당 또는 시간당 가격은 얼마인가? 35억달러 연산 약정 가운데 기존 투자금으로 충당하는 비중은? 피규어04는 원가와 가동시간을 얼마나 바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