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머노이드 개발사 한눈에 비교: 레인보우, 홀리데이, 로브로스, 에이로봇, 위로보틱스, LG, 정부 2028 목표 충족 기업은 아직 없다
MEKAWIRE 로봇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국내 휴머노이드형 로봇 개발사는 6곳이다. 공개 가격이 있는 제품은 레인보우로보틱스 RB-Y1(8만달러)뿐이고, 최대 민간 투자는 홀리데이로보틱스의 1억500만달러 시리즈A, 사람 곁 작업 허가는 로브로스(20대)가 처음 받았다.
정부가 정한 2028년 하드웨어 목표 4가지를 모두 충족한 로봇은 없다. 돈과 첫 현장 투입은 바퀴형 양팔 로봇에 몰리는데, 정책 목표는 가볍게 걷는 로봇을 그리고 있다.
국내에서 휴머노이드형 로봇을 만드는 기업은 최소 6곳이지만, 공개 가격으로 제품을 파는 곳은 레인보우로보틱스 한 곳이다. RB-Y1의 가격은 8만달러다. 민간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2026년 7월 1억500만달러 시리즈A를 유치한 홀리데이로보틱스이고, 작업자 곁에 휴머노이드를 둘 수 있는 첫 규제 특례는 로브로스가 20대 규모로 받았다. 그리고 6곳 중 정부가 정한 2028년 하드웨어 목표 4가지를 모두 충족한 곳은 없다.
투자자와 부품사에게 중요한 것은 마지막 대목이다. 자본과 첫 현장 투입은 바퀴로 움직이는 양팔 로봇에 몰리는데, 정부 목표는 가볍게 걷는 로봇을 전제로 한다. 이 기사는 2026년 10월 16일 기준 MEKAWIRE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증된 행만으로 6개사의 사양과 자금, 실증을 비교한다.
로봇 6종, 몸체 설계는 두 갈래
국내 업계는 바퀴형 매니퓰레이터와 다리형 휴머노이드로 나뉜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양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라고 소개하는 RB-Y1은 바퀴형 하부에 자유도 20, 팔 가반하중 3kg이다. 홀리데이로보틱스의 FRIDAY도 바퀴로 움직이지만 회사 제품 페이지 기준 20자유도 손을 포함해 자유도 64, 가반하중 20kg이다. LG전자 CLOiD는 다섯 손가락 손을 단 바퀴형 가정용 로봇이다. 다리형으로는 에이로봇 ALICE 4가 무게 45kg에 자유도 41, 로브로스 IGRIS-C가 키 154cm에 무게 56kg이다. 위로보틱스는 ALLEX의 가반하중 30kg과 15자유도 손을 공개했지만 전신 사양은 밝히지 않았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 RB-Y1
- 바퀴형, 양팔
- 양산
- 20
- 140cm
- 131kg
- 3kg
- 8만달러
- 홀리데이로보틱스
- FRIDAY
- 바퀴형, 양팔
- 시제품
- 64
- 176cm
- 125kg
- 20kg
- 미공개
- 로브로스
- IGRIS-C
- 보행형
- 실증
- 미공개
- 154cm
- 56kg
- 미공개
- 미공개
- 에이로봇
- ALICE 4
- 2족 보행
- 시제품
- 41
- 160cm
- 45kg
- 미공개
- 미공개
- 위로보틱스
- ALLEX
- 미공개
- 시제품
- 미공개(손 15자유도)
- 미공개
- 미공개
- 30kg
- 미공개
- LG전자
- CLOiD
- 바퀴형
- 시제품
- 미공개
- 미공개
- 미공개
- 미공개
- 미공개
제조사 제품 페이지와 발표를 검증해 저장한 사양 기준. RB-Y1 가반하중은 공개된 팔당 수치.
2026년 10월 16일 기준
표는 공개 정보가 얼마나 적은지도 보여준다. 가격은 하나, 다리형 로봇의 전체 자유도는 하나뿐이고, 생산 대수를 보도자료로 밝힌 국내 업체는 없다.
국내 휴머노이드에 돈을 대는 곳
6개사의 자본은 대기업 주주, 벤처 투자, 정부라는 세 갈래에서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4년 12월 31일 콜옵션을 행사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14.71%에서 35.00%로 늘렸고, 393만5814주에 2674억6000만원을 냈다. 홀리데이로보틱스의 7월 시리즈A 1억500만달러는 MEKAWIRE 데이터 기준 국내 스타트업 휴머노이드 투자 중 최대다. 위로보틱스는 5월 J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약 1000억원(6800만달러) 규모 시리즈B를 마쳤다. 에이로봇과 로브로스는 공개된 투자 라운드가 없다. 에이로봇은 방위사업청 국방 혁신기업에 선정됐고 최대 50억원 지원이 보도됐지만 방사청 발표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 삼성전자 콜옵션 행사로 지분 35.00%
- 2024.12.31
- 2674억6000만원
- 홀리데이로보틱스
- 시리즈A
- 2026.7.13
- 1억500만달러
- 위로보틱스
- 시리즈B, JB인베스트먼트 주도
- 2026.5.14
- 약 1000억원(6800만달러)
- 에이로봇
- 방사청 국방 혁신기업 5기
- 2026.10.6
- 최대 50억원 보도, 미확인
- 로브로스
- 규제 특례, 4개 현장 20대
- 2026.10.13
- 미공개
- LG전자
- LG와 엔비디아 MOU, 2족 휴머노이드 2027년 1분기 공개 예정
- 2026.8.13
- 미공개
레인보우 환산 가치 = 2674억6000만원 / 20.29%p x 100 = 약 1조3200억원(거래 가격 기준). 홀리데이 시리즈A / 위로보틱스 시리즈B = 105 / 68 = 1.54배.
2026년 10월 16일 기준
시장에서 검증된 가격은 삼성의 거래뿐이다. 20.29%포인트에 2674억6000만원을 냈으니 주당 6만7956원 기준 회사 전체 가치는 약 1조3200억원으로 환산된다(산식: 인수대금 나누기 취득 지분율). 홀리데이 시리즈A는 달러 기준 위로보틱스 시리즈B의 1.54배다.
2028년 목표 성적표
산업통상자원부가 2025년 4월 출범시킨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28년 하드웨어 목표로 무게 60kg 이하, 자유도 50 이상, 가반하중 20kg 이상, 속도 초속 2.5m 이상을 제시했다. 공개 사양으로 채점하면 FRIDAY는 자유도와 가반하중 두 가지를 충족하지만 무게 125kg, 최고 속도 초속 1.9m다. ALICE 4는 무게 기준을 넘지만 자유도가 41이다. IGRIS-C는 무게를 충족하고 나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ALLEX는 가반하중을, RB-Y1은 어느 항목도 충족하지 못한다. 네 가지를 모두 갖춘 로봇은 없고, 여러 항목은 판단할 자료 자체가 없다.
아직 작은 국내 생산 규모
국제로봇연맹(IFR)은 2025년 세계 휴머노이드 판매를 약 7000대로 집계했고, 유비테크 한 곳이 그해 실물 크기 휴머노이드 1079대를 팔았다. 이데일리가 연 100대 규모라고 보도한 홀리데이로보틱스 성수 라인은 2025년 세계 판매의 약 1.4%(100 나누기 7000)에 해당한다. 로브로스 실증 특례는 4개 현장 20대다.
MEKAWIRE 분석
한국 휴머노이드 경쟁은 민간과 대기업 자본이 미는 바퀴형 양팔 로봇이 앞서가고, 정부의 2028년 목표는 아직 어느 국내 업체도 내놓지 못한 가벼운 보행 로봇을 그리고 있다.
근거는 두 표에 있다. 자본이 가장 많이 몰린 FRIDAY와 RB-Y1은 가장 무겁고 걷지 않는다. 공장과 연구소, 물류 현장이 평평한 바닥에서 지금 일하는 팔에 돈을 내기 때문이다. 정부 무게 목표에 맞는 ALICE 4와 IGRIS-C는 공개 투자가 없고 국방과 실증 특례 사업에 기대고 있다. 가장 강한 반론은 첫 규제 특례를 받은 로봇이 보행형인 로브로스라는 점, 그리고 LG가 LG전자 액추에이터, LG이노텍 센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로 만든 2족 보행 휴머노이드를 2027년 1분기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대기업이 만든 2족 로봇이 대량 출하되면 이 분리는 좁혀진다.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바퀴형 로봇이 지금 매출과 데이터를 벌고, 2027년 핵심부품 예산(116억원에서 620억원)으로 부품사들이 2028년까지 다리형 로봇의 무게와 속도 격차를 줄인다.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이미 수천 대 단위로 보행 휴머노이드를 출하하는 중국 업체에 국내 2족 로봇이 늦게 도착하고, 국내 바퀴형 로봇은 더 싼 중국산 양팔 로봇과 가격으로 경쟁하게 된다.
판단을 확인하거나 뒤집을 신호는 세 가지다. 2027년 1분기 LG의 2족 휴머노이드 공개, 네패스와 성우하이텍, HD현대삼호, 딜리버리랩에서 진행될 로브로스 20대 실증 결과, 그리고 12월 국회가 2027년 예산의 핵심부품 620억원을 통과시키는지다.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출시를 예고한 두산로보틱스는 사양을 공개하는 대로 일곱 번째 비교 대상이 된다.
- MEKAWIRE 로봇 DB의 국내 6개사 중 2028년 K-휴머노이드 하드웨어 목표 4가지를 모두 충족한 곳 없음
- 레인보우로보틱스 RB-Y1, 8만달러
- 홀리데이로보틱스 시리즈A 1억500만달러(2026.7.13)
- 삼성전자, 레인보우 지분 35.00%(20.29%p에 2674억6000만원, 2024.12.31), 전체 가치 환산 약 1조3200억원
- 로브로스, 4개 현장 휴머노이드 20대(2026.10.13)
- 60kg 이하, 자유도 50 이상, 가반하중 20kg 이상, 초속 2.5m 이상
- 홀리데이 연 100대(보도) = 2025년 세계 판매(IFR 약 7000대)의 약 1.4%
- LG 2족 휴머노이드 공개, 2027년 1분기
왜 중요한가
정부는 2027년 핵심부품 예산 620억원을 제안하며 휴머노이드 공급망에 공공 자금을 넣고, 로브로스 실증 특례로 규제 경로도 열었다. 어떤 개발사가 자본과 허가, 정부 사양 적합성을 갖췄는지 알면 부품사는 첫 발주가 어디서 나올지 가늠할 수 있다.
공시 격차도 드러난다. 국내 업체는 사양 공개가 적고 생산 대수는 거의 밝히지 않아 중국과 미국 경쟁사와 비교하기 어렵다.
경쟁사 비교
중국과의 격차는 물량이다. 유비테크 한 곳이 2025년 실물 크기 휴머노이드 1079대를 팔았다. 미국과의 격차는 자본이다. 국내 최대인 홀리데이의 1억500만달러는 피규어AI나 스킬드AI의 수십억달러 라운드와 거리가 멀다. 한국의 강점은 대기업 공장과 조선소, 정유 현장이라는 확보된 수요이며, 실증 특례와 연합 사업이 그 위에 설계돼 있다.
밸류에이션 맥락
시장 가격이 검증된 곳은 레인보우로보틱스뿐이다. 삼성의 콜옵션 거래는 주당 6만7956원 기준 회사 전체 약 1조3200억원을 뜻한다. 홀리데이, 위로보틱스, 로브로스, 에이로봇은 MEKAWIRE 데이터에 공개된 투자 후 기업가치가 없어 중국 경쟁사와의 가치 비교는 추정이 되므로 하지 않았다.
공급망 파급
LG의 2족 로봇은 LG전자 액추에이터, LG이노텍 센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쓰는 가장 수직계열화된 국내 구성이다. 에이로봇은 무감속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자체 설계한다. 감속기와 고토크 모터는 여전히 수입 의존이 큰 부품이며, 2027년 핵심부품 예산이 겨냥하는 곳이다.
지켜볼 신호
2027년 1분기 LG 2족 휴머노이드 공개. 2027년 홀리데이 현장 투입(보도된 계획)과 SK에너지 밸브 로봇 진척. 2026년 12월 국회의 핵심부품 620억원 의결. 로브로스 4개 현장 실증 결과. 두산로보틱스 산업용 휴머노이드 사양(2028년 계획).
애널리스트 시각
판단: 자본과 실증은 바퀴형 양팔 로봇이, 정책 적합성은 다리형 로봇이 앞선다. 사양은 검증됐지만 생산 대수가 공개되지 않고 빈칸이 많아 확신도는 중간이다. 국내 2족 로봇이 세 자릿수 대수로 출하되거나 정부가 2028년 목표를 바퀴형까지 포함하도록 바꾸면 판단을 수정한다.
따져봐야 할 질문
국내 업체는 언제 가격과 생산 대수를 공개할까? K-휴머노이드 목표에 바퀴형 플랫폼이 포함될까? 620억원 중 스타트업과 대기업 계열사 몫은 얼마일까? 삼성은 레인보우 잔여 콜옵션 458만1865주를 행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