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이르면 다음주 삼성 RX사업추진실 첫 현장 점검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서울 우면동 서울R&D캠퍼스의 RX사업추진실을 찾아 로봇 사업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머니투데이가 22일 전자업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7월 조직 출범 이후 첫 방문이며, 삼성전자는 방문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팔과 손의 정밀 조작 기술이 시연되고, 이 회장은 CES 2027에서 공개할 로봇 기술의 준비 상황을 확인한다. 삼성전자는 6월 보도자료에서 구미에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2024년 12월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로봇 사업 조직인 RX사업추진실을 직접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머니투데이가 22일 전자업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7월 조직 출범 이후 첫 방문이다. 삼성전자는 방문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MEKAWIRE는 관련 보도자료를 찾지 못했다.
관건은 시점이다. 삼성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공개적으로 약속했고, 외부가 삼성 로봇을 처음 평가할 날짜도 정해져 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7이다. 전시 3개월 전 총수가 현장을 찾는다는 것은 로봇을 밖에 내놓을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보도로 전해진 점검 내용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의 RX사업추진실을 방문하고, 연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 팔과 손을 활용한 정밀 조작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CES 2027에서 공개할 로봇 기술의 완성도와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보도는 RX사업추진실이 7월 노태문 DX부문장 직속으로 신설돼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로봇 역량을 모으고 있으며, 8월에는 경영진 대상 내부 시연에서 로봇이 카메라를 조작해 사진을 찍고 카드를 뽑는 동작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삼성이 이 조직에 인력을 영입하고 캠퍼스 내 실험실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내용은 모두 삼성전자가 확인하지 않은 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구상은 자사 생산현장에서 로봇의 작업 능력과 신뢰성을 먼저 검증하고 운용 데이터를 쌓은 뒤 서비스와 가정용으로 넓히는 단계적 전략이다.
삼성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
삼성전자의 공식 발표는 더 포괄적이지만 계획의 장소를 특정한다. 삼성은 6월 29일 국내 투자계획 보도자료에서 주력 제조업에 AX와 RX(Robot Transformation)를 접목하기 위해 영남에 60조원을 투자하고, 삼성전자가 구미에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와 함께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9월 1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테크 포럼에서는 경영진이 스마트 기기를 넘어 일상 속 AI와 로봇으로 확장되는 중장기 비전을 공유했고, 윤장현 DX부문 CTO가 AI와 로보틱스 융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9월 30일 삼성 AI 포럼 2026의 피지컬 AI 세션에서는 월드 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가능성과 한계, 삼성전자의 관련 연구성과가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2024년 12월 31일 2,675억원을 들여 [레인보우로보틱스](/companies/rainbow-robotics) 주식 393만5814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35%로 높였고,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기사](/news/samsung-rainbow-robotics-largest-shareholder-35-percent-20241231)).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026년 상반기 매출 213억8000만원 가운데 RB-Y1 등 모바일 휴머노이드가 40.5%를 차지했다는 내용은 MEKAWIRE의 [레인보우로보틱스 해설](/news/what-is-rainbow-robotics-samsung-35-percent-rb-y1-mobile-humanoid-40-percent-of-revenue-explained-20261017)에 정리돼 있다.
- 2024-12-31
-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35%로 확대(2,675억원),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 신설
- 회사 공시
- 2026-06-29
- 영남 60조원 AX와 RX 투자 중 구미에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 구축 계획
- 삼성 보도자료
- 2026-07
- 노태문 DX부문장 직속 RX사업추진실 신설
- 보도(블로터, 머니투데이)
- 2026-08
- DX부문 경영진 대상 내부 로봇 시연
- 보도(머니투데이)
- 2026-09-18
- 실리콘밸리 테크 포럼, AI 비전을 로봇으로 확장, CTO가 AI와 로보틱스 융합 기조연설
- 삼성 보도자료
- 2026-09-30
- AI 포럼 피지컬 AI 세션, 월드 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 삼성 보도자료
- 이르면 다음주
- 이재용 회장 RX사업추진실 방문
- 보도(머니투데이)
'보도' 항목은 국내 언론 보도에 근거하며 삼성전자가 확인하지 않았다. 주당 가격 = 2,674억6255만960원 / 393만5814주.
2026년 10월 22일 기준
로봇의 손이 어려운 이유
머니투데이는 RX사업추진실의 한 랩장이 삼성 AI 포럼에서 로봇이 백덤블링은 해도 병뚜껑은 못 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삼성의 포럼 보도자료에는 이 발언이 실려 있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사람의 힘줄처럼 케이블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텐던 방식 손을 개발하며 물체의 형태와 두께에 맞춰 쥐는 힘을 조절하는 기술을 확보하려 한다. 이 문제는 모터보다 데이터의 문제에 가깝다. 로봇이 얼마나 세게 눌러야 하는지는 카메라 영상만이 아니라 힘과 촉각을 담은 기록에서 배운다. MEKAWIRE의 [로봇 촉각 해설](/news/robot-touch-explained-tactile-sensors-dexterous-hands-who-leads-sharpa-rhoda-jodell-wonik-aidin-tesollo-20261016)이 이 구조를 다룬다.
손끝의 힘 조절을 학습시키는 데이터는 국내 스타트업도 만들고 있다. 대전의 [인터랙트로보틱스](/companies/interact-robotics)는 작업자 손에 접촉력을 되돌려 주는 힘 피드백 원격조작 데이터 수집 장비 '드림캐쳐(Dream Catcher)'를 자동차와 전자, 조선 라인용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회사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MEKAWIRE 분석
삼성 로봇 사업은 몸체가 아니라 손으로 평가받는 단계에 들어섰고, 첫 공개 시험대는 CES 2027이다.
기록이 이 판단을 뒷받침한다. 삼성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에 주당 약 6만7956원(2,674억6255만960원을 393만5814주로 나눈 값)을 치렀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026년 상반기 매출 전체의 약 12.5배다. 휴머노이드 생산 부지도 구미로 정했다. 그러나 삼성 공장에서 로봇이 실제 작업을 하는 모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된 8월 시연과 손 중심의 점검 항목은 같은 공백을 가리킨다. 가장 강한 반론은 총수 방문이 상징적 행보에 가깝고 CES 전시는 연출된 시연인 경우가 많아, 둘 다 공장 투입 준비를 증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낙관 시나리오는 삼성이 CES에서 다양한 부품을 다루는 손을 보여주고 로봇이 이미 일하는 사내 라인을 밝혀 구미 계획에 신뢰를 더하는 경우다. 비관 시나리오는 작업 데이터 없는 콘셉트 로봇에 그치고 구미 라인이 다년 투자계획의 한 항목으로 남는 경우다.
지켜볼 신호는 세 가지다. 삼성전자가 방문이나 RX사업추진실의 역할을 직접 확인하는지, 국내 공시 규정상 11월 중순까지 나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3분기 보고서, 그리고 내년 1월 CES 2027에 삼성이 들고 나올 로봇이다.
기업 페이지: [삼성전자](/companies/samsung-electronics), [레인보우로보틱스](/companies/rainbow-robotics). 관련 기사: [삼성과 LG 로봇 사업 2028년 흑자 전망](/news/samsung-lg-robotics-j-curve-2028-outlook-20261015),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의 국회 포럼 발언](/news/rainbow-robotics-ceo-lee-jung-ho-national-assembly-forum-government-must-lead-robot-ecosystem-data-20261021).
- 이재용 회장, 이르면 다음주 서울R&D캠퍼스 RX사업추진실 방문 (머니투데이 보도, 삼성 미확인)
- 휴머노이드 팔과 손의 정밀 조작 시연, CES 2027 공개 기술 준비 상황 (보도)
- 7월 노태문 DX부문장 직속으로 신설 (보도, 삼성 보도자료 없음)
-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 구축 계획, 영남 60조원 투자의 일부 (삼성 보도자료, 6월 29일)
- 삼성 AI 포럼 2026 피지컬 AI 세션에서 월드 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소개 (삼성 보도자료, 9월 30일)
- 2024년 12월 31일 지분 35% 확보, 2,675억원 (주당 약 6만7956원, MEKAWIRE 계산)
왜 중요한가
총수의 현장 점검은 삼성 안에서 로봇 사업의 예산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신호다. 지금까지 삼성의 로봇 사업은 소수 지분 투자와 연구 조직 중심이었고 제품 라인은 없었다. 보도대로 방문이 이뤄지면 RX사업추진실은 삼성이 이미 공개적으로 약속한 두 가지, 즉 6월 투자계획의 구미 휴머노이드 양산 라인과 CES 2027 전시에 직접 연결된다.
보도된 점검 항목은 보행이나 곡예가 아니라 손과 정밀 조작이다. 이는 삼성 AI 포럼 보도자료가 피지컬 AI 연구 초점으로 밝힌 월드 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즉 로봇이 물체를 어떻게 다룰지 결정하는 기술과 맞닿아 있다.
경쟁사 비교
국내에서는 LG전자가 2025년 1월 베어로보틱스 지분을 51%로 늘려 자회사로 편입하고 클로이 사업을 넘겼다. HD현대로보틱스는 21일 ROBEX 2026에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얹은 상체형 양팔 로봇을 공개했다. 삼성의 차별점은 자체 수요다. 구미 계획은 휴머노이드 라인을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옆에 두기 때문에 첫 고객이 삼성 자신이 될 수 있다.
해외에서도 테슬라와 피규어, 어질리티가 가정이 아닌 공장을 첫 상용 무대로 삼고 있다.
애널리스트 시각
MEKAWIRE의 판단은 삼성 로봇 사업이 몸체가 아니라 손으로 평가받는 단계라는 것이다. 확신도는 중간이다. 공개 기록에는 지분 35%와 양산 라인 계획, 연구 세션이 있을 뿐 제품과 가격, 고객은 아직 없다. CES 2027 전까지는 이번 총수 방문 보도가 내부 개발 수준을 가늠할 유일한 외부 지표다.
따져봐야 할 질문
삼성전자는 방문과 RX사업추진실의 역할을 공식 확인할 것인가. 구미 라인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설계를 생산하는가, 삼성 자체 설계를 생산하는가. CES 2027에서 보여줄 로봇 가운데 실제 삼성 공장에서 일하는 로봇은 얼마나 되며 어떤 공정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