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빛과 로봇으로 신약 골격 하루 1g 넘게 합성하는 무인 플랫폼 개발
KAIST 화학과 박윤수 교수 연구팀이 가시광선 연속 흐름 반응기를 8시간 돌려 신약 핵심 골격인 N-메틸 피롤 383mg을 얻었다. 하루 1g이 넘는 생산성이라고 국제 학술지 JACS Au 논문에서 밝혔다.
KAIST는 18일 원료 준비 로봇과 펌프, 광반응 장치, 분석 장비를 하나로 묶은 무인 합성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KAIST 화학과 박윤수 교수 연구팀이 값싼 원료인 퓨란을 의약품에 자주 쓰이는 N-메틸 피롤 골격으로 바꾸는 반응을 가느다란 관 속에서 빛으로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8시간 연속 운전으로 383mg을 분리했고, 이는 하루 1g이 넘는 생산성이라고 연구팀은 미국화학회 학술지 JACS Au에 8월 7일 온라인 게재한 논문에서 밝혔다.
KAIST는 18일 이 성과를 신약 개발용 무인 합성 플랫폼으로 발표했다고 로봇신문이 보도했다. MEKAWIRE 확인 시점까지 KAIST 뉴스 사이트에는 보도자료가 올라오지 않아, 아래 로봇 장비 구성에 관한 내용은 로봇신문 보도에 따른 것이며 KAIST 페이지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두 단계를 한 번에 줄인 반응
논문에 따르면 N-메틸 피롤은 보통 피롤을 먼저 만든 뒤 질소에 메틸기를 붙이는 두 단계로 합성한다. 피롤 자체가 불안정하고, 메틸화에는 요오드화메틸 같은 독성 시약과 강염기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광촉매로 퓨란 고리의 산소 원자 하나를 메틸기가 달린 질소로 바꾸는 단일원자 편집 방식을 썼다. 질소원은 염화메틸암모늄이다.
1세대 촉매는 메틸아민과 반응시키면 퓨란만 산화시키고 목표 물질을 전혀 만들지 못했다. 연구팀이 새로 설계한 광촉매 PC2와 PC3가 이 문제를 풀었다. 수율이 낮던 두 기질에서 수율은 기존 촉매의 35%와 42%에서 PC3 적용 시 81%와 75%로 올랐다고 논문은 밝혔다.
플라스크 대신 관을 쓴 이유
반응을 연속 흐름 방식으로 옮기자 상온에서 체류 시간 3시간 미만으로 끝났다. 기존 배치 공정보다 10배 가까이 빠르고, 모델 화합물의 분리 수율은 85%였다. 반응기는 오픈소스 3D 프린팅 설계로 길이 1.8m, 내경 0.75mm, 부피 0.795mL의 관에 456nm 빛을 쪼이며, 처리량을 늘리려고 두 개가 넘는 유로를 병렬로 달았다.
로봇신문 보도에 따르면 KAIST는 원료 준비 로봇과 자동 펌프, 광반응 장치, 분석 장비를 연결해 연구원이 조건만 설정하면 배합부터 분석까지 자동으로 이어지게 했다. 20종이 넘는 퓨란 계열 물질과 구조가 복잡한 천연물에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 Continuous run
- 8 h, 383 mg isolated
- Daily productivity
- more than 1 g (paper); about 1.15 g if the 8-hour rate holds (MEKAWIRE)
- Residence time
- under 3 h (model compound), 85% yield
- Low-yield substrates
- 35% to 81%, 42% to 75% (PC1 to PC3)
- Reactor
- 1.8 m tube, 0.75 mm bore, 0.795 mL, 456 nm
Source: Byeon et al., JACS Au (2026). MEKAWIRE daily figure = 383 mg / 8 h x 24 h.
2026년 10월 18일 기준
MEKAWIRE 분석
이번 성과의 로봇은 휴머노이드가 아니라 배관에 가깝다. 빛 반응을 관 속에서 수치로 재현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자율 실험실로 가는 전제 조건이다.
AI가 신약 후보를 설계하는 속도를 합성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제약 업계의 병목이다. 광화학은 빛이 액체 표면 몇 mm밖에 들어가지 못해 대량화가 어렵다. 가는 관은 이 문제를 풀고 조건을 숫자로 고정해 자동화 라인에 맞는 형태로 만든다. MEKAWIRE 계산으로 383mg을 8시간에 얻었으니 시간당 약 48mg, 같은 속도가 유지되면 24시간에 약 1.15g으로 논문의 '하루 1g 이상'과 맞는다.
반론은 규모다. 하루 1g은 신약 후보 라이브러리용이지 생산용은 아니다. 논문 본문은 반응과 촉매가 중심이고 로봇 통합은 주로 KAIST 홍보 자료에서 설명된다. 일부 복잡한 기질은 용해도 문제로 흐름 공정 대신 배치로 돌려야 했다.
MEKAWIRE가 이달 다룬 KAIST 관련 로봇 연구로는 손바닥 크기 소프트 로봇 비틀봇(13일), 뉴로메카와의 휴머노이드 카메라 연구(2일), 과기정통부 휴머노이드 R&D 의견 수렴(14일)에 이어 네 번째다.
지켜볼 점
KAIST가 자체 사이트에 장비 세부를 공개하는지, 연구를 지원한 이노코어 AI-CRED 혁신신약연구단이 AI 분자 설계와 이 라인을 결합하는지, 국내 제약사나 CDMO가 광촉매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 JACS Au, online Aug 7, 2026, DOI 10.1021/jacsau.6c01035
- 85% isolated on the model compound in flow; residence time under 3 h
- Ministry of Science and ICT, InnoCORE AI-CRED programme
- 3D-printed, 1.8 m x 0.75 mm tube, 0.795 mL, 456 nm light
- 383 mg in 8 h continuous flow, more than 1 g per day (paper)
- KAIST Department of Chemistry (Prof. Yoonsu Park)
- 35% and 42% to 81% and 75% on low-yield substrates (PC1 to PC3)
- Robot, pumps, reactor and analysis linked into one line (KAIST via irobotnews, Oct 18; not on KAIST site yet)
왜 중요한가
Self-driving labs need reactions that behave the same every time. Photochemistry in flow gives numeric, reproducible conditions, which is why groups pairing synthesis robots with AI design push it.
지켜볼 신호
KAIST release on news.kaist.ac.kr with hardware details; InnoCORE AI-CRED follow-up papers pairing AI design with this line; any licensing of PC2 or PC3.
애널리스트 시각
A research result, not a product. The commercial question is whether the photocatalysts and the integrated line move into Korean pharma or contract manufacturers; nothing in the paper says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