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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브테스코 로봇 감속기 수주 4분기 연속 증가, 중국과 한국 전기차 투자에 부품 이익 두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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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나브테스코 로봇 감속기 수주 4분기 연속 증가, 중국과 한국 전기차 투자에 부품 이익 두 배로 (MEKAWIRE 일러스트)

중대형 산업용 로봇 관절 감속기 시장의 약 60%를 차지한다고 추정하는 일본 나브테스코가 2025년 부품 부문 수주가 16.2% 늘어난 824억엔,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인 54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 정밀 감속기 매출을 882억엔으로 제시했으며, 중국 창저우 공장 가동률은 이미 115%에 이르렀다.

산업용 로봇 관절에 들어가는 RV 정밀 감속기를 만드는 일본 나브테스코가 2026년 2월 12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2025년(1~12월) 결산에서 부품 솔루션 부문 수주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824억3천만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부문 영업이익은 103.2% 늘어난 54억2천만엔이었다. 회사는 로봇 업체의 완성품 재고가 적정 수준으로 돌아왔고 중국과 한국 전기차 업체가 주도한 설비 투자가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부품 부문 매출은 17.3% 증가한 793억3천만엔, 영업이익률은 전년 3.9%에서 6.8%로 개선됐다. 2월 19일자 실적 설명 자료에 따르면 정밀 감속기 매출만 786억엔으로 전년 669억엔보다 늘었다. 부문 수주잔고는 12월 말 196억7천만엔으로 1년 전 165억6천만엔을 웃돌았다.

분기 흐름이 연간 숫자보다 의미가 크다. 나브테스코는 정밀 감속기 수주가 2025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전 분기 대비 각각 2%, 9%, 4%, 11% 늘어 네 분기 연속 증가했고, 4분기 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28% 많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4분기를 연중 최대 수주 분기로 꼽았다. 반면 공작기계와 자동화 설비 등 로봇 외 수요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고 했다.

그룹 전체로는 수주 3,232억5천만엔(10.8% 증가), 매출 3,079억1천만엔(9.8% 증가), 영업이익 207억3천만엔(60.3% 증가)을 기록했다.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55.1% 늘어난 156억9천만엔이었다. 이 수치는 이탈리아 코메르 인더스트리에 지분 70%를 넘기기로 한 유압기기 사업을 중단 사업으로 분류해 제외한 것으로, 지분 이전은 2026년 1월 이뤄졌다. 영업이익에는 철도차량 장비 자회사 청산손실 13억2천만엔과 그리스 해양 소프트웨어 자회사 딥시 테크놀로지스의 영업권 손상 9억8,900만엔이 반영됐다.

회사는 2026년 그룹 매출 3,270억엔, 영업이익 277억엔(33.6% 증가, 영업이익률 8.5%)을 전망했다. 부품 부문은 매출 886억엔, 영업이익 70억엔, 정밀 감속기 매출은 882억엔으로 제시했다. 다만 상반기 부품 부문 매출은 418억엔, 영업이익률 6.5%로 부진하고 하반기에 자동차 관련 설비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 한국의 소규모 투자 안건이 이어지고 유럽과 미국 투자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제다.

중국에서는 생산능력이 병목이 되고 있다. 나브테스코의 정밀 감속기 연간 생산능력은 115만대로, 일본 쓰 공장 89만대, 중국 창저우 공장 17만대, 2024년 8월 가동한 하마마쓰 공장 9만대로 구성된다. 창저우 공장 가동률은 2025년 1분기 95%에서 4분기 115%로 올랐고 쓰 공장은 70%에 그쳤다. 가동률은 월 20일, 3교대 기준이다. 구매자 소재지 기준 중국 매출은 32.4% 늘어난 434억엔, 유럽 매출은 1.3% 줄어든 596억7천만엔이었다.

RV 감속기는 유성기어 1단과 편심 크랭크 방식의 사이클로이드 2단을 결합한 구조로 강성과 정밀도, 충격 내성이 강점이다. 이 때문에 가반하중 20kg 이상 용접과 도장 로봇의 베이스와 어깨 관절에 주로 쓰인다. 나브테스코는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쿠카, ABB 로보틱스를 주요 고객으로 꼽는다. 반면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와 중국 리더드라이브(Leaderdrive)이 만드는 파동기어 감속기는 가볍고 작아 손목, 협동로봇, 휴머노이드에 많이 쓰인다.

나브테스코가 노리는 시장이 바로 이 영역이다. 회사는 2025년 12월 도쿄 iREX에서 파동기어 방식 RVmini 시리즈와 Monocrank 시리즈를 공개했다. 저토크 용도, 특히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를 겨냥한 제품이다. 2월 설명회에서는 가반하중 20kg 미만 로봇용으로 손목 축을 포함한 6축 세트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RV 시리즈 누적 생산은 1,400만대를 넘었다.

경쟁사 실적은 엇갈렸다.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는 2월 10일 2025년 4~12월 매출이 4.5% 늘어난 421억8천만엔, 수주가 13.7% 증가한 440억엔이라고 공시했다. 감속기 매출은 7.1% 늘었지만 중국 법인 매출은 산업용 로봇 수요 감소로 28.9% 줄었다. 중국 리더드라이브은 2025년 1~9월 매출이 4억665만위안으로 47.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봇 감속기 업체 최근 공시 실적 (2026년 2월 12일 기준)
  • 나브테스코 부품 솔루션 부문
    기간
    2025년 1~12월
    통화
    JPY
    매출 (백만)
    79,325
    매출 증감률 (%)
    17.3
    이익 (백만)
    5420
    이익 기준
    영업이익
    수주 증감률 (%)
    16.2
  • 나브테스코 정밀 감속기
    기간
    2025년 1~12월
    통화
    JPY
    매출 (백만)
    78,600
    매출 증감률 (%)
    17.5
    이익 (백만)
    자료 없음
    이익 기준
    자료 없음
    수주 증감률 (%)
    자료 없음
  •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 그룹
    기간
    2025년 4~12월
    통화
    JPY
    매출 (백만)
    42,183
    매출 증감률 (%)
    4.5
    이익 (백만)
    1191
    이익 기준
    영업이익
    수주 증감률 (%)
    13.7
  •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 감속기
    기간
    2025년 4~12월
    통화
    JPY
    매출 (백만)
    32,717
    매출 증감률 (%)
    7.1
    이익 (백만)
    자료 없음
    이익 기준
    자료 없음
    수주 증감률 (%)
    자료 없음
  • 리더드라이브 그룹
    기간
    2025년 1~9월
    통화
    CNY
    매출 (백만)
    406.65
    매출 증감률 (%)
    47.36
    이익 (백만)
    93.67
    이익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수주 증감률 (%)
    자료 없음

각 사 공시 기준. 나브테스코 결산단신과 설명 자료(2026년 2월 12일, 19일),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 3분기 결산단신(2026년 2월 10일), 리더드라이브 3분기 보고서(2025년 10월 31일). 나브테스코 감속기 매출 증감률은 78.6 / 66.9 에서 1을 뺀 값(반올림된 십억엔 기준). 기간과 이익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2026년 2월 12일 기준

한국 업계에도 시사점이 있다. 나브테스코가 수주 회복의 동력으로 한국 전기차 업체의 투자를 직접 거론한 만큼 국내 배터리와 완성차 공장 증설 일정이 감속기 수급과 로봇 납기에 영향을 준다.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국내 업체에는 나브테스코의 소형 감속기 진출이 공급선 다변화의 기회이자 가격 협상력 변화 요인이 될 수 있다. 회사는 엔화가 위안화 대비 1엔 움직이면 연간 매출이 14억5,500만엔, 영업이익이 2억2,100만엔 변한다고 추정했다.

나브테스코 정밀 감속기 공장별 생산능력과 가동률 (2025년)
  • 일본 쓰
    연간 생산능력 (천대)
    890
    1분기 가동률 (%)
    60
    2분기 가동률 (%)
    65
    3분기 가동률 (%)
    70
    4분기 가동률 (%)
    70
  • 중국 창저우
    연간 생산능력 (천대)
    170
    1분기 가동률 (%)
    95
    2분기 가동률 (%)
    110
    3분기 가동률 (%)
    110
    4분기 가동률 (%)
    115
  • 일본 하마마쓰
    연간 생산능력 (천대)
    90
    1분기 가동률 (%)
    자료 없음
    2분기 가동률 (%)
    자료 없음
    3분기 가동률 (%)
    자료 없음
    4분기 가동률 (%)
    자료 없음

2025년 결산 설명 자료 기준. 가동률은 월 20일, 3교대 전제. 하마마쓰 공장은 2024년 8월 가동, 생산량 단계적 확대 중으로 가동률 미공개.

2026년 2월 19일 기준

MEKAWIRE 분석

나브테스코의 2025년 실적은 산업용 로봇 재고 조정이 끝났음을 보여주지만, 이익률 회복의 관건은 대형 관절에서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용 소형 구동부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느냐에 있다.

근거는 일관된다. 네 분기 연속 수주 증가, 4분기 28% 증가, 수주잔고 확대, 정격을 넘긴 창저우 가동률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의 수주 13.7% 증가도 감속기 사이클이 바닥을 지났음을 뒷받침한다.

가장 강한 반론은 회복의 폭이 좁다는 점이다. 중국과 한국 전기차 투자에 기대고 있고 유럽은 감소했으며 로봇 외 수요는 늘지 않았다. 회사 스스로 상반기 둔화를 예고했고, 2026년 부품 이익률 전망 7.9%도 2022년의 11.3%에는 못 미친다.

강세 시나리오. 하반기 유럽과 미국 자동차 투자가 돌아오고 하마마쓰 공장 가동률이 올라 고정비 부담이 줄며, RVmini가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관절에 채택된다. 이 경우 2027년 그룹 영업이익률 10% 이상이라는 Project 10 목표에 다가선다.

약세 시나리오. 중국 전기차 투자가 한 차례 몰린 뒤 꺾이고, 중국 감속기 업체가 자국 시장에서 가격을 낮추며, 소형 제품은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와 리더드라이브이 이미 고객을 확보한 시장에 늦게 들어선다. 부품 부문 이익률은 8% 아래에서 정체한다.

주목할 신호.

  • 2026년 1분기 정밀 감속기 수주가 회사가 예고한 상반기 둔화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증가를 이어가는지
  • 2026년 중 창저우 공장 가동률과 증설 여부
  • 2026년 말까지 협동로봇이나 휴머노이드 업체의 RVmini, Monocrank 채택 발표

이 소식, 호재일까 악재일까?

 

핵심 사실
2025년 부품 부문 수주
824억3천만엔, 16.2% 증가
2025년 부품 부문 영업이익
54억2천만엔, 103.2% 증가, 이익률 6.8%
정밀 감속기 매출
2025년 786억엔, 2026년 전망 882억엔
2025년 4분기 감속기 수주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
연간 생산능력
115만대 (쓰 89만, 창저우 17만, 하마마쓰 9만)
창저우 공장 4분기 가동률
115%
2026년 그룹 전망
매출 3,270억엔, 영업이익 277억엔
중대형 로봇 관절 감속기 점유율
약 60% (회사 추정)
배당
2025년 80엔, 2026년 전망 82엔
출처
MEKAWIRE 인텔리전스
  1. 01

    왜 중요한가

    나브테스코는 중대형 산업용 로봇 관절 감속기 시장의 약 60%를 차지한다고 스스로 추정하며, 화낙, 야스카와, 가와사키, 쿠카, ABB 로보틱스를 고객으로 둔다. 로봇 업체는 본체를 조립하기 전에 감속기를 먼저 주문하기 때문에 이 회사의 수주는 로봇 생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2025년 데이터는 이 지표가 분명히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네 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수주가 늘었고 4분기는 전년보다 28% 많았다.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의 4~12월 수주 13.7% 증가와 함께 보면 회사가 설명한 로봇 재고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2. 02

    경쟁사 비교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와 나브테스코는 서로 다른 관절을 맡는다. 파동기어는 손목, 소형 로봇, 반도체 장비, 휴머노이드 손에, RV 감속기는 대형 로봇의 베이스와 어깨, 팔꿈치에 쓰인다. 2025년 지역별 흐름은 갈렸다.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의 중국 부문 매출은 4~12월 28.9% 줄었지만 나브테스코의 중국 구매자 대상 매출은 연간 32.4% 늘었다.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는 법인 소재지, 나브테스코는 구매자 소재지 기준이어서 방향성만 비교할 수 있다.

    리더드라이브는 2025년 1~9월 매출이 47.36% 늘어 상장 경쟁사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규모는 4억665만위안으로 훨씬 작다. 나브테스코가 파동기어 시장에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두 경쟁사와 같은 고객을 놓고 맞붙게 됐다.

  3. 03

    밸류에이션 맥락

    부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2022년 11.3%, 2023년 7.5%, 2024년 3.9%, 2025년 6.8%였고 2026년 전망은 7.9%다. 하마마쓰 공장의 감가상각이 물량보다 먼저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회사는 2025년 하마마쓰 관련 감가상각과 세금 증가분을 약 12억엔으로 제시했다.

    주주환원이 이익률 회복기를 받친다. 2026년 100억엔 자사주 매입과 주당 82엔 배당(2025년 80엔)을 계획했고, 자기자본배당률(DOE) 약 3.5%가 기준이다. Project 10은 2027년 그룹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목표로 한다.

  4. 04

    공급망 파급

    정밀 감속기는 로봇 공급망에서 가장 집중도가 높은 고리 가운데 하나다. 나브테스코의 연간 115만대 생산능력은 일본 공장 두 곳과 중국 창저우 한 곳에 나뉘어 있다. 창저우는 4분기 115%로 정격을 넘겼고 일본 쓰 공장은 70%에 머물렀다. 현지 공급이 필요한 중국 로봇 업체들이 제한된 생산능력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다.

    중국 전기차와 로봇 투자가 계속 늘면 나브테스코는 일본에서 수출해 비용과 납기 부담을 지거나 중국 생산을 늘려야 한다. 한국 고객 입장에서는 일본 공장의 여유 능력이 납기 안정 요인이다.

  5. 05

    지켜볼 신호

    첫째, 회사가 둔화를 예고한 2026년 1분기 정밀 감속기 수주. 둘째, 창저우 증설 관련 발표. 셋째, 하모닉드라이브시스템즈의 2026년 3월기 실적이 매출 570억엔, 영업이익 15억엔 전망을 달성하는지.

    넷째, 협동로봇이나 휴머노이드 업체의 RVmini, Monocrank 채택 발표. 다섯째, 하반기 유럽과 미국 자동차 설비 투자 회복 여부로, 회사의 2026년 전망이 이를 전제로 한다.

  6. 06

    애널리스트 시각

    논지. 로봇 감속기 사이클은 돌아섰고 나브테스코는 대형 산업용 로봇 생산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상장사지만, 장기 가치는 신참으로 들어서는 소형 구동부 시장에서 점유율을 얻느냐에 달렸다. 확신도는 중간이다.

    근거. 수주 데이터가 강하고 경쟁사 실적으로도 확인돼 사이클 판단을 뒷받침한다. 반면 2026년 전망은 아직 수주로 확인되지 않은 하반기 회복을 전제로 하고, 성장이 중국과 한국 전기차 안건에 몰려 있으며, 소형 제품의 고객은 공개되지 않았다.

  7. 07

    따져봐야 할 질문

    나브테스코는 창저우를 증설할 것인가, 일본 공장으로 중국 수요를 메울 것인가?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에 납품하는 현지 파동기어 업체와 RVmini 가격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유럽과 미국 회복 없이 하마마쓰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가?

    한국 전기차와 배터리 투자 안건이 2026년에 마무리되면 수주는 어떻게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