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 샘플 출하…3분기 영업익 두 배
삼성SDI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출하해 고객 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원통형 배터리는 휴머노이드와 우주항공 분야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로봇 관련 매출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3분기 매출 4조6,856억원, 영업이익 4,078억원은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로, ESS와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백업유닛(BBU)이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SDI는 29일 3분기 실적 보도자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출하했으며 고객 평가와 상용화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단락에서 원통형 배터리가 휴머노이드와 우주항공 분야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고도 했다. 고객사 이름과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로봇이 아니었다. 3분기 매출은 4조6,8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52.6% 늘었고, 영업이익은 4,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5,91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분기의 약 2배로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용 ESS와 BBU, 전동공구와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판매 확대를 이유로 들었다. 같은 날 DART에 낸 잠정실적 공정공시의 수치도 같다.
- 매출
- 46,856
- 38,765
- 30,714
- 영업이익
- 4,078
- 2,038
- -5,913
- 당기순이익
- 3,422
- 4,716
- 57
- 지배주주 순이익
- 2,946
- 3,422
- 479
K-IFRS 연결 기준 잠정치. 1~9월 누적 매출은 12조2,189억원으로 27.2% 늘었다.
로봇용 배터리, 두 갈래 베팅
원통형 배터리 쪽은 이미 MEKAWIRE가 추적해 온 공급망과 겹친다. MEKAWIRE는 26일 전자신문 보도를 인용해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양산용 21mm 원통형 셀의 주 공급사로 삼성SDI를, 보조 공급사로 LG에너지솔루션을 골랐다고 전했다. 어느 회사도 이를 확인하지 않았고 이번 보도자료에도 현대차 이름은 없어, '신규 거래선'을 아틀라스와 연결할 근거는 아직 없다.
전고체 샘플은 더 긴 호흡의 사업이다. 이번 주 중국 샤오펑의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아이언(IRON)용 전고체 배터리가 소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정부도 2027년 예산안에서 휴머노이드 배터리를 센서, 액추에이터와 함께 핵심 부품 과제로 묶어 관련 예산을 116억원에서 620억원으로 늘렸다.
MEKAWIRE 분석
휴머노이드는 삼성SDI 실적 자료에 이름을 올린 시장이 됐지만, 아직은 매출이 아닌 샘플 단계의 사업이다.
의미는 배터리 사용 시간에 있다. MEKAWIRE 배터리 해설 기사가 공개 사양을 모두 대조한 결과 휴머노이드는 한 번 충전으로 1.5~3시간을 움직인다. 같은 부피에 더 많은 에너지를 담는 전고체 셀이 고객 검증을 통과하면 이 한계가 달라진다. 반론은 규모다. 회사는 로봇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이번 분기 성장은 데이터센터에서 나왔다. 지켜볼 신호는 휴머노이드 고객사 공개, 전고체 양산 일정, 현대차그룹의 아틀라스 공급사 공식 발표다.
회사 정보는 /companies/samsung-sdi, 배경은 휴머노이드 배터리 해설에서 볼 수 있다.
- 삼성SDI 3분기 실적 보도자료, DART 잠정실적 공정공시(10월 29일)
- 전고체 배터리 샘플 출하, 고객 평가 진행
- 휴머노이드와 우주항공 신규 거래선 확보(고객명 비공개)
- 4조6,856억원, 전년 대비 52.6%, 전분기 대비 20.9% 증가
- 4,078억원, 전분기의 약 2배,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
- 매출 4조4,099억원, 영업이익 3,619억원
- 로봇 관련 매출, 고객사, 샘플 물량, 양산 시점
